박병석 국회부의장은 민주평통이 지난 2012년 10월‘상생공영정책 성과평가와 한반도 미래전망’ 국제학술회의 자료집에 동해가 ‘The Sea of Japan’으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은 “대통령이 의장으로 있는 우리나라 헌법기관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민주평통이 지난해 10월 25일 개최한 국제학술회의에는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동아태 차관보, 브루스 클링너, 양시위 등 세계적인 석학들과 국내외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이 학술회의는 민주평통이 지난해 주최한 유일한 국제학술회의다.
박 부의장은 “평화통일에 대한 정책수립 및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민주평통이 국제학술회의에서 동해 표기를 잘못 사용한 지도를 싣는 실수를 한다는 것은 국가적인 망신이자 국익에 역행한 일”이라며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으로서 대통령의 위신에 먹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또 “민주평통이 자료집 및 책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2년 1월에 ‘사무처 자료심의위원회 운영규정’까지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