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전국체육대회를 밝힐 성화가 단군왕검의 전설이 서려 있는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불꽃을 피웠다.
성화는 16일 오전 10시 하늘에 감사를 드리는 천제봉행, 칠선녀의 화려한 성무 의식을 마친 후 채화됐다.
우리 민족의 화합·평화·번영을 상징하는 성화는 첫 봉송주자인 임주영(17·강화고 2년)군에게 전달돼 봉송길에 올랐다.
성화는 이날 강화군·서구·계양구를 순회하고 오후 6시 부평구청에 안치된다.
성화는 17일에는 부평구·동구·중구·남구를 돌고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 안치될 예정이다.
대회 개막일인 18일에는 남동구·연수구를 순회한 뒤 오후 6시43분 문학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돼 대회 폐막일인 24일까지 7일간 불을 밝히게 된다.
성화는 인천지역 총 77개 구간, 172.8km를 순회하며 봉송에는 메인주자 67명 등 모두 657명이 참여한다.
성화 봉송 최종 주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수영 박태환, 양궁 기보배, 체조 손연재·양학선 등 스포츠 스타들이 최종 주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주최 측은 대회 개막 직전 최종 주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