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국 휘발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하며 1902.6원을 기록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 보다 6.3원 내린 1902.6원을 기록했다. 이는 8월1주 이후 10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자동차용경유도 지난주 대비 4.6원 내린 1708.0원을, 실내등유도 지난주 대비 0.3원 내린 1351.7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1971.2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충남(1916.2원), 강원(1915.7원) 등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반면 대구(1866.0원), 광주(1876.5원), 경북(1888.3원) 등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비교적 저렴했다. 지역별 최고와 최저 가격차는 휘발유의 경우 105.3원(서울-대구), 경유는 108.7원(서울-대구)이었다.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하락 4주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휘발유 공급가격은 지난주 대비 ℓ당 26.3원이 오른 873.5원을 기록했다. 경유와 등유도 지난주 대비 각각 ℓ당 51.9원, 32.3원 오른 947.6원, 949.0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는 휘발유 가격은 GS칼텍스가 가장 높았고, SK에너지가 가장 낮았다. 경유 가격은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높고, S-OIL이 가장 낮았다. 정유사별 최고와 최저 가격 차이는 휘발유의 경우 12.4원, 경유는 28.3원, 등유는 19.1원으로 전주 대비 크게 감소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미국 임시 예산안 증액 합의 및 채무 불이행 우려 완화 등으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내주 이후부터 일정부분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고형원기자 dongshin@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