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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대 사기극 4개월간 도피 생활 끝나

충북경찰, P약국 약사 최모씨 아산 한 모텔서 붙잡아…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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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0.20 19:08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100억원대에 이르는 투자 사기 혐의를 받아온 청주 유명약국 약사가 4개월간의 도피 생활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경찰은 17일 “30억여원의 불법대출과 100억원대 투자 사기 사건 혐의를 받아온 청주 P약국 약사 최모(5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2010년 6월부터 2년간 가족 또는 친인척 이름으로 된 부동산의 감정금액을 부풀려 J 새마을금고에서 30억여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지인들로부터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모두 150억여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청주에서 수십년간 유명약국을 경영해온 최씨는 지인들에게 대형약국을 설립한다며 투자금을 받은 뒤 이를 가로챈 것으로 알려져왔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전직 지방의회 의장부터 주부에 이르기까지 각계 인사가 최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지난 7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연락을 끊고 잠적, 도피생활을 해왔다.

경찰은 최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고소가 접수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씨를 추적해오다 17일 오후 4시 15분쯤 충남 아산의 한 모텔에서 최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최씨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청주/신민하기자 hkbsch@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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