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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보직아웃’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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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1.09 18:3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일부 팀장에 대한 보직아웃 단행으로 빚어진 공무원노조와 충북 제천시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8일 오전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제천시 전공노(노조)가 ‘팀제 전면 재검토와 보직아웃 반대’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도중 시가 보직아웃 대상자를 포함한 팀장급 전보인사를 전격 발표한 것.
시는 이날 경갑수 노조 지부장이 반대성명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도중 팀장급 17명에 대한 인사를 청내 유선방송망을 통해 발표했다.
이는 노조가 ‘엉터리 평가에 따른 보직아웃 단행을 중단하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는 와중에 시가 ‘인사발표’ 라는 맞불을 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기자회견 도중 인사가 발표되자 노조 관계자들도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경 지부장은 “노조가 보직아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한다고 하니까 쐐기를 박기 위해 당초 중순께 하려던 인사발표를 서두른 것 같다”면서 “6급 이상 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인사위원회 의결도 거치지 않은 불법인 만큼 감사원과 충북도에 감사를 요구할 방침”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9일부터 시청사 앞 1인 시위를 전개하는 한편 충북도 공노조와 연계해 투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진한종 시 인력지원팀장은 “팀장이 팀원을 선택할 수 있는 인사 드래프트제를 시행하고 있어 15일로 예정된 팀 인사에 앞서 팀장급 인사를 미리 단행한 것”이라며 “팀장급 인사는 당초 이날로 예정돼 있었고, 노조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노조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진 팀장은 또 “이날 인사는 승진이나 전보인사가 아닌 ‘내정’ 인사여서 인사위원회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엄태영 제천시장은 “팀제가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고 강조한 뒤 “인사는 노조가 간섭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중단없는 팀제 추진의지를 분명히 했다.


제천/이장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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