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력파 피아니스트 8명이 한 무대에 올라 피아노가 가진 모든 매력을 뽐낸다.
피아니스트 윤홍천, 김규연, 박진우, 박종해, 김정은, 아비람 라이케르트, 조재혁, 이효주는 오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8인의 피아니스트’ 갈라 콘서트를 연다.
여러 대의 피아노와 여러 명의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오페라곡과 춤곡과 같은 화려한 곡들을 새롭게 해석해 들려준다.
특히 ‘피겨 여왕’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음악으로 국내 팬들에게 더욱 친숙한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를 피아노 4대와 피아니스트 8명의 연주 버전으로 들려주며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편곡은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을 맡은 윤홍천과 친분이 있는 독일 작곡가 마르코 헤르텐슈타인이 맡았다.
그는 영화 ‘베른의 기적’ 음악과 랑랑의 다큐멘터리 음악 등을 담당한 바 있으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에게 곡을 위촉받기도 한 신진 작곡가다.
갈라 콘서트 전인 오는 23~24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프리뷰 공연이 열린다.
저명한 작곡가를 배출한 유럽의 음악 강국을 테마로 해 그들의 대표 작품들을 피아노 듀오로 선보이는 자리다.
독일, 러시아를 거쳐 오스트리아, 프랑스로 이어지는 이 공연에서는 바흐와 브람스,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드뷔시와 라벨 등이 조명된다.
피아니스트 윤홍천은 “한 마디로 ‘피아노 잔치’라고 볼 수 있다”며 “피아노 마니아부터 클래식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일반 관객까지 모두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관람료는 1만~7만원(프리뷰 공연은 2만2000~4만4000원)이며 문의는 02-2658-3546.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