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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반란은 이제부터…대전, 강원 격파 3연승 ‘질주’

리그 잔류 희망 불씨 살려…아이리스 2골·황지웅 쐐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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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1.10 17:45
  • 기자명 By. 김형중 기자

‘꼴찌’ 대전 시티즌이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터뜨린 아이리스의 활약을 앞세워 짜릿한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2부리그 강등 확정의 급한 불을 끄고 잔류희망을 이어갔다.

대전은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6라운드에서 아이리스가 전반 14분과 후반 18분에 페널티킥 골을 넣고 황지웅이 후반 29분 쐐기골을 터트려3-1로 승리했다.

대전은 전반 14분 아리아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37분 최진호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17분 아리아스의 페널티 킥 골과 29분 황지웅의 쐐기골로 승리할 수 있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승점 25점을 기록했지만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12위 강원(승점 29점)과의 승점을 4점 차로 좁히면서 잔류 가능성을 높여갔다. 반면 강원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의 상승세를 잇는데 실패했다.

경기 시작부터 강원이 공격에 비중을 높이며, 대전을 압박해 들어갔다. 전반 1분 김영후의 터닝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면서 강원의 화력이 불붙는 듯했다.

대전은 단 한 번의 역습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내면서 강원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14분 황지웅이 페널티 지역에서 김오규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즉시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아리아스가 골키퍼 김근배를 속이고 넣으면서 대전이 앞서나갔다.

실점 당한 강원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28분 김봉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은 김선규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 이우혁의 크로스에 의한 배효성의 슈팅도 김선규의 손에 걸렸다. 대전은 동점골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이끌어갔다. 전반 37분 강정훈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까지 돌파 한 후 낮게 크로스를 올렸다. 볼은 김선규의 손을 지나 반대편에 있던 최진호의 발을 맞고 들어갔다.

대전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적극적인 슈팅 시도를 아끼지 않았다. 전반 42분 주앙파울로의 로빙 중거리 슈팅은 김근배의 선방에 저지 당했고, 2분 뒤 김병석이 기습적인 돌파 후 때린 하프 발리 슈팅은 높이 떴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전은 플라타와 김한섭을 투입하며, 공수에서 변화를 줘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만들려 했다. 그럼에도 홈 팀 강원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후반 5분 전재호와 6분 강정훈의 연이은 중거리 슈팅은 위협적이지 못했다. 1분 뒤 김선규가 오른쪽 측면에서 강정훈으로부터 볼을 걷어내는 데 실패해 골문을 비웠다.

강정훈은 이를 놓치지 않고, 반대편에 있던 최진호에게 연결했다. 최진호는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김선규가 재빨리 달려와 잡았다.

웅크리고 있었던 대전은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7분 아리아스가 페널티 지역에서 크로스를 받으려 할 때 강원의 김오규가 밀었다.

주심은 페널티 킥 반칙을 선언했고, 아리아스가 직접 페널티 킥 골을 성공 시켰다.

대전은 황지웅의 쐐기골로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황지웅이 남궁웅의 볼을 빼앗은 후 골문 구석을 향해 감아차는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만회골 의지를 불태우며 포기하지 않은 집념을 보여줬다. 후반 38분 김동기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겨갔고, 39분 최승인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몸을 날린 김선규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경기 막판까지 강원의 공세는 계속 되었지만, 대전은 김선규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안정된 플레이로 2골 차를 지켜내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조진호 수석코치는 “강원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까다로운 원정이라 힘들었다. 경기 운영과 매너 면에서 강원에 앞섰다고 본다”며 “강원을 이겨서 강등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 남은 3경기 동안 침착하게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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