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컨디션이 좋아 연속골로 이어진 것 같다. 코치 선생님들께서 믿음을 주셨기에 자신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최근 2경기 연속골로 대전 시티즌의 새로운 구세주이자 신데렐라로 떠오른 공격수 황지웅의 자신감이 물 올랐다.
대전은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3연승 질주를 이어나갔다.
이날 아리아스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나선 황지웅은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로 3-1 승리에 보탬이 됐다. 황지웅은 후반 29분 강원 수비수 남궁웅으로부터 볼을 빼앗은 후 침착하게 감아 차는 슈팅으로 골을 성공 시켰다. 지난 3일 대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이다.
황지웅은 “볼을 빼앗은 후 골키퍼가 나오길래 그 틈을 보고 찼다. 슈팅이 잘 맞아 들어간 것 같다”며 “모든 동료들과 코치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자신의 활약을 믿어준 지도자들과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올 시즌 프로 2년 차 공격수이다. 지난해 20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지난 3월 전북과의 개막전에 출전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하며, 2군 생활을 해왔다. 병상에 있는 김인완 감독을 대신해 임시 지휘봉을 잡은 조진호 수석코치는 황지웅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 황지웅은 다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대전에 큰 선물을 안겨줬다.
황지웅은 “개막전 이후 7개월 동안 2군 생활한 아픔이 있다. 그 시간 동안 죽기살기로 했고, 기회가 찾아온 후 침착하게 잘 한 것이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최근 맹활약 비결을 설명했다.
황지웅은 팬들과 팀, 자신을 위해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지도자 선생님들과 동료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등 여부에 상관 없이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집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