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옥천군, 충북개발공사가 옥천 제2의료기기 산업단지 조성의 본격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오송~제천~옥천~괴산을 잇는 충북 바이오밸리 사각벨트의 한 축인 옥천 의료기기밸리 조성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지난 8일 도청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영만 옥천군수, 강교식 충북개발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옥천 제2 의료기기산업단지 조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충북도와 옥천군, 충북개발공사가 산업단지 조성의 본격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업용지 공급단가 인하를 위하여 지역균형개발사업비 약 100억 원 정도를 투자할 것과, 옥천 제2의료기기단지가 국토부 신발전지역투자촉진지구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옥천의료기기밸리는 남부권 균형발전을 이끌 구심점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오송 의약바이오, 제천 한방바이오, 괴산 유기농산업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앞으로 대한민국 첨단의료기기산업의 메카로 성장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옥천 제2의료기기산업단지는 2018년까지 총사업비 488억 원을 투자해 옥천군 옥천읍 가풍리 일원 49만5000㎡의 부지에 의료기기 전문산업단지로 조성되며, 충북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그간 충북도는 옥천 제2의료기기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해 5월 타당성 연구용역을 완료하였으며, 옥천군에서도 지난해 7월 입주자 수요조사를 완료한 상태다. 충북개발공사도 사업타당성 검토 및 지방공기업평가원 투자타당성 검토용역 등을 지난까지 모두 마쳤다.
앞으로 옥천 제2의료기기산업단지는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2014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도는 옥천군 옥천읍 가풍리 일원 14만4845㎡의 부지에 제1의료기기 단지를 조성하여 83%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금년 11월말까지 100% 분양을 완료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옥천 제1의료기기단지에 이어 2018년까지 제2단지 조성이 완료될 경우 생산유발효과 8634억 원, 고용유발효과 3512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약 157억 원 규모로 지급되는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비를 통해 3차산업 부문의 재화 및 서비스시장 경기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옥천 제2의료기기산업단지 조성을 본격 착수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옥천은 대한민국 첨단의료기기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오송 바이오밸리, 제천 한방바이오밸리, 괴산 유기농바이오밸리와 함께 사각축으로 연계하여 세계적인 바이오밸리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신민하·옥천/최영배 기자 dailycc@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