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입법예고한대로 기초연금 정부안을 시행하면 현재 20세의 경우 현행 기초노령연금에 비해 수령액이 4300여만원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국회예산정책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의 의뢰로 기초연금 정부안의 예상수령액을 추계한 결과를 보면 올해 기준 만 20세 청년이 기대여명까지 생존한다면 65세부터 23년간 2억5019만7000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현행 기초노령연금이 유지된다면 2억9279만6000원을 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20세의 경우 기초연금 도입으로 4259만9000원을 덜 받게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30세는 2782만1000원, 40세는 1541만4000원, 50세는 946만7000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60세(1953년생)는 사망 전까지 받게 되는 정부 기초연금안에 따른 연금총액은 5616만원으로 현행 기초노령연금에 따른 연금총액 5690만원과 불과 74만원 차이가 나 큰 손해를 보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기초연금 입법예고안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의 연령별 기대여명을 모두 반영한 수령액 추계 결과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고형원기자 dongshin@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