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질병으로 병원 진료를 받고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며 중복 입원하는 등의 수법을 이용해 보험사로부터 억대 치료비 등을 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부부나 모자, 남매, 모녀지간으로 범행에 동조하거나 이를 묵인해주는 병원만 골라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질병 재발이나 경미한 질병을 이유로 여러 병원을 옮겨다니며 모두 1087차례 걸쳐 16개 보험사로부터 14억 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에 동조하거나 묵인해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으로부터 공단 부담금을 과다 수령한 혐의(상습사기)로 청주의 한 병원장인 김모(47)씨도 입건하는 한편 또다른 병원이 보험사기에 연루되 있는 정확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청주/신민하기자 hkbsch@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