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충남 주요 산에서 산악사고가 잇따랐다.
16일 오후 6시 20분께 천안시 서북구 신당동 신당저수지 뒷산에 올랐던 강모(40·여)씨 부부와 두 자녀가 길을 잃고 산 속을 헤매다 1시간 10여분만에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강씨가 두 자녀와 함께 산행에 나섰다가 날이 저무는 바람에 조난됐고 가족을 찾아나섰던 강씨 남편(41) 역시 길을 잃어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수색에 나선 119구조대는 강씨 가족을 차례로 찾아냈으며 이들의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후 1시 56분께 서산시 대산읍 황금산에서 구모(57·여)씨가 다리를 다쳐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데 이어 오후 2시 9분께 대전시 대덕구 연축동 계족산에서도 김모(59)씨가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다가 넘어져 얼굴 부위에 찰과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오후 3시 11분께 공주시 계룡면 계룡산에서 만성질환을 앓고 있던 강모(52)씨가 산행 도중 고통을 느껴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