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메이다니(22)가 일본에서 첫 앨범을 내고 정식 데뷔한다고 현지 기획사인 웹스타퍼블리셔스가 18일 밝혔다.
메이다니는 1992년 세상을 떠난 일본 유명 가수 오자키 유타카를 소재로 한 영화 ‘셰리(sherry)’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 ‘리스펙트 오브(Respect of) 유타카 오자키/메이다니’를 오는 29일 출시한다. 메이다니는 이 앨범에서 오자키 유타카의 대표곡 ‘아이 러브 유(I love you)’, ‘셰리’, ‘포겟-미-낫(Forget-Me-Not)’ 등 여덟 곡을 리메이크해 불렀다.
이 곡들은 내년 봄 일본에서 개봉하는 ‘셰리’의 주제곡과 삽입곡으로 쓰인다. ‘셰리’는 오자키 유타카를 동경하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일본 배우 모리사키 윈이 주연을 맡았다.
오자키 유타카의 곡은 빅뱅의 대성, 포지션 등이 리메이크한 바 있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메이다니는 올해 웹스타퍼블리셔스와 전속 계약을 맺은 뒤 일본에서 머물며 녹음 작업을 진행했다.
이미 앨범 프로모션을 시작한 그는 지난 1일 한 이벤트 무대에서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포겟-미-낫’ 등을 불러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어 앨범 발매일이자 오자키 유타카의 생일인 오는 29일에는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앨범 출시 이벤트를 개최한다. 내년 초에는 메이다니가 작사에 참여한 ‘세이 굿바이(Say Goodbye)’와 ‘살아간다’ 등이 수록된 새 음반을 선보일 계획이다.
웹스타퍼블리셔스 관계자는 “어린 시절부터 한국 연예계에서 활약한 메이다니가 드디어 일본에 데뷔하게 됐다”며 “메이다니의 가창력은 한국을 넘어 이곳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메이다니는 국내 대형 음반기획사를 두루 거치며 연습생 시절만 8년을 보낸 인재로 가요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1년 박진영이 진행한 SBS ‘초특급 일요일 만세’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에서 선발돼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YG엔터테인먼먼트에서 연습생으로 지냈다.
이후 YG를 떠나 2009년 데뷔 싱글, 올해 2월 두 번째 싱글을 발표했으며 2011년에는 영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에도 출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