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개그맨 이수근이 KBS ‘1박2일’에서 완전히 편집되지 않고 상당 부분 방송에 나왔다.
시청률은 지난주보다 훌쩍 올랐다.
18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해피선데이-1박2일’은 시청률 11.0%로 지난주의 8.3%에 비해 2.7%포인트나 상승했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수근은 최근 모든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 결정을 밝혔으며, 지난 12일 방송된 KBS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출연 분량 전체가 편집돼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1박2일’에는 이수근이 출연한 분량이 상당 부분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방송 시작과 함께 화면 하단에 “이 프로그램은 11월 8, 9일에 녹화된 내용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랍니다”라는 자막을 넣었다.
이수근은 단독 출연 장면은 거의 없었지만, 다른 멤버들과 함께 등장한 장면이나 중간에 목소리로는 여러 차례 등장했다.
여러 멤버들이 주어진 미션을 함께 수행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이수근의 출연 분량을 완전히 편집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은 이수근을 비롯해 유해진, 차태현, 김종민의 마지막 여행기를 담았다.
이들을 포함해 엄태웅, 성시경이 함께 한 ‘1박2일’ 시즌 2는 오는 24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 17일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시청률은 MBC ‘일밤-진짜사나이’가 14.5%로 1위,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12.5%로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종영한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은 5.4% 시청률로 마무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