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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살아 남나” K리그 하위권 각축

4연승 대전 반란으로 강등팀 ‘대 혼란’…23일 대구-강원전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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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1.18 19:13
  • 기자명 By. 김형중 기자

꼴찌 대전의 4연승 반란으로 2013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가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하위권 팀들의 1부 리그 생존 경쟁이 안갯속 정국이다.

지난 시즌 처음 강등 팀을 배출한 K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승강 플레이오프를 도입해 12∼14위까지 2014시즌부터 챌린지(2부리그)로 추락할 수 있다.

이번 시즌 클래식(1부리그) 12위 팀은 챌린지 우승을 확정한 상주 상무와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치러 1부리그 잔류를 결정하고, 13∼14위 팀은 2부리그로 곧장 추락한다.

18일 현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순위표를 보면 10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7)부터 14위 대전 시티즌(승점 28)까지 승점이 9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가야 하는 12위 강원FC(승점 32)와 '꼴찌' 대전 시티즌(승점 28)의 승점 차도 4로 좁혀져 있다.

이 때문에 팀별로 남은 2∼3경기 결과에 따라 1부리그 잔류와 2부리그 강등의 운명이 엇갈리게 된다.

◇대전-대구 ‘강원아 멈추어다오!’

강원의 급상승세를 가장 두려워하는 팀은 13위 대구와 14위 대전이다.

대구와 대전은 지난 17일 각각 ‘난적’ 제주 유나이티드와 성남 일화를 잡고 강등권 탈출의 마지막 불씨를 살려냈다.

대구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대전은 강등의 운명이 이번 주말 결정될 수 있다.

오는 23일 휴식일을 맞는 대전은 이날 강원과 경남이 나란히 승전보를 울리면 이들과의 승점 차가 7로 벌어져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된다.

대전에 승점 1 앞서는 대구도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강원과의 승점 차가 3밖에 나지 않는 만큼 오는 23일 성남전을 반드시 이긴 뒤 27일 강원과 맞대결에서 강등권 탈출의 마지막 희망을 살려야 한다.

◇대전 2경기 전승후 ‘강원 전패해 다오’

대전의 최대 바람은 12위다. 대전의 유일한 시나리오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나면 승점 34점이기 때문에 강원과 대구가 전패를 하던가 아니면 무승부를 하는 것이다.

대전은 강원과 대구가 1승이라도 올리면 잔류희망의 불씨가 꺼진다. 왜냐하면 이들이 1승(승점 3점)이라도 올릴 경우 승점이 35점으로 대전의 마지노선인 34점을 넘기때문이다. 대전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승점 6점으로 34점밖에 안된다.

대전은 강원과 대구가 승리하지 않고 잔여경기 2게임을 무승부로 마감하기 기대하고 있다.

이들이 승점 2점을 더할 경우 34점으로 동률이 돼 득실차를 따져봐야 한다. 하지만 득실차에서도 불리한 만큼 이들이 1무1패나 1무 2패 정도를 해줘 승점을 1점만 올리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강원은 3경기가 남아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 전남-경남-강원 ‘12위를 벗어나라!’

이번 시에즌 12위는 챌린지 우승팀 상주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전남은 상·하위 스플릿으로 처음 나눠 치러진 27라운드부터 사실상 강등과는 상관없는 승점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12위 강원과 승점이 5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남은 3경기가 가시밭길이다. 전남은 30라운드부터 5연패를 당한 게 치명적이었다.

11위 경남도 사정이 비슷하다. 경남도 27라운드부터 지난 주말까지 9경기를 치르면서 승점 10을 쌓는 데 그쳤다.

그러는 사이 강등이 확실시됐던 강원이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왔다.

전남과 강원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강원은 9경기 동안 무려 승점 17을 따내 단숨에 12위까지 뛰어올랐다.

공교롭게도 전남과 강원은 오는 23일 광양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같은 날 경기를 치르는 경남이 제주에 지거나 비긴다면 된다면 강원으로선 전남만 꺾으면 11위로 올라서게 돼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다.

만약 경남과 강원이 동시에 이긴다면 전남은 이들과 승점 차가 2로 줄어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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