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충남대병원의 세종시 종합병원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충남대병원은 정부세종청사 인근인 1-4구역(도담동) 3만6000㎡의 터에 2017년 상반기까지 2677억원을 들여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기로 하고 지난 4월 정부에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신청했다.
충남대병원은 앞으로 6개월간 진행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병원 건립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병원 측은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충남대병원이 올해 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맡겨 세종시 종합병원 건립사업에 예타 조사를 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을 나타내는 경제성(B/C) 분석에서 1.26가 나왔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B/C 분석 비율이 1 이상이면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종합병원이 문을 열면 세종시의 의료서비스 공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예타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행복도시건설청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복도시건설청도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선 종합병원 건립이 시급한 만큼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