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나이지리아와의 친선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이탈리아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FIFA랭킹 33위 나이지리아와의 친선전에서 후반 2분 터진 엠마누엘레 자케리니(선더랜드)의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이탈리아는 A매치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 행진을 이어갔지만 최근 치른 4경기에서는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빗장수비’의 위용이 한 풀 꺾인 모습이다. 5경기에서 7실점을 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6승4무를 기록한 이탈리아는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주세페 로시(ACF피오렌티나)·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안토니오 칸드레바(SS라치오) 등 막강 공격진을 앞세운 이탈리아는 경기 초반 나이지리아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이른 시간 이탈리아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2분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은 로시가 골망을 갈랐다.
아프리카지역 예선을 뚫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이지리아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전반 35분과 39분 브라이트 디케(토론토FC)와 숄라 아메오비(뉴캐슬유나이티드)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순식간에 2골을 내준 이탈리아는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후반 2분 기성용(선더랜드)과 함께 한솥밥을 먹고 있는 엠마누엘레 자케리니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양팀은 후반 들어 5장씩의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해가며 골 사냥에 나섰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