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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 탄탄’ KGC인삼공사, GS칼텍스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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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1.20 19:09
  • 기자명 By. 김형중 기자

6년 연속 남자 프로배구를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드디어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쿠바 출신 특급 공격수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원맨쇼에 힘입어 돌풍의 주역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3 30-28 25-18)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4승 1패, 승점 11을 쌓아 대한항공(승점 10)을 밀어내고 4위에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주포 숀 루니(미국)를 월드 그랜드챔피언스컵 대회에 출전 중인 미국 대표팀에 보낸 우리카드는 토종 선수들의 분전에도 레오 한 명을 막지 못해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상대 블로킹 한 뼘 위에서 강타를 수시로 내리꽂은 레오는 양팀 합쳐 최다인 42점을 퍼부었다.

레오는 1세트에서 15점, 2세트에서 무려 20점을 올리고 해결사 몫을 톡톡히 해냈다.

우리카드가 2세트까지 삼성화재의 실책으로 얻은 12점을 빼고 순전히 공격으로 얻은 득점이 39점이었다면 레오가 2세트까지 홀로 올린 득점만 35점에 달했다.

신영석(7점)·박진우(4점)·최홍석(20점) 등 우리카드 전위 블로커들은 높이에서 어느 팀에 뒤지지 않지만 이날만큼은 고공강타를 거침없이 때린 레오를 전혀 막지 못했다.

레오의 공격성공률은 70%에 달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했다.

20-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이선규(11점)의 연속 속공 득점으로 22-23으로 따라붙었다.

22-24에서는 박철우(7점)의 오픈 강타와 레오의 백어택이 거푸 터져 나와 듀스로 몰고 갔다.

이때부터 최홍석과 레오의 일진일퇴 강타 대결이 불을 뿜었다.

최홍석이 스파이크로 득점을 내면 레오가 곧바로 동점을 이루는 강타를 코트에 내리꽂았다.

레오는 28-28에서 안준찬(8점)의 공격을 수비로 직접 걷어낸 뒤 유광우의 토스를 받아 시원한 백어택을 터뜨리고 승부를 갈랐다.

곧이어 ‘거미손’ 이선규가 안준찬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삼성화재는 분수령이던 2세트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기진맥진한 우리카드를 3세트 초반 거세게 몰아붙여 6점 이상 리드하며 손쉽게 완승을 매듭지었다.

전날까지 통산 649개 블로킹을 올린 이선규는 이날 2개를 보태 프로 최초로 650 블로킹 득점을 돌파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21)으로 이겼다.

3승 1패, 승점 9를 올린 인삼공사는 4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IBK기업은행(승점 10)보다 승점 1 뒤진 2위를 지켰다.

세터 이재은과 센터 이보람을 영입하고 브라질 출신 조이스 고메스 다 실바(등록명 조이스)를 데려와 공격력을 가다듬은 인삼공사는 꼴찌에 머문 지난 시즌과 비교해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날도 조이스(30점)의 타점 높은 강타와 레프트 백목화·이연주(이상 8점)의 지원, 센터 이보람(5점)·유미라(4점)의 속공까지 곁들여 주도권을 한 번도 빼앗기지 않았다.

수비가 무너진 GS칼텍스는 시은미·정지윤 두 세터와 주 공격수 간의 호흡 불균형으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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