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의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병원간 전원업무 연락망이 구축된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간 전원전용 수신번호(핫라인)을 구축하고 병원간 전원지침을 마련해 이달 중 전국 응급의료기관에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병원간 직접 연락으로 응급환자의 수용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의뢰해 수용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받도록 했다. 이를 위해 소방방재청은 의료기관이 편리하게 전원병원 안내를 의뢰할 수 있도록 119 번호가 아닌 별도의 직통유선번호(응급실-119 핫라인)를 마련했다.
작년 한 해 응급의료센터에서 진료받은 497만명 중 약 7만명(1.4%)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중 2만7000여명은 응급수술불가 등 후속치료를 위한 응급환자였다.
또 응급환자 전원 중 5700명은 전원을 했다가 다시 전원된 즉, 재원된 응급환자로 매일 15명씩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응급환자의 전원은 환자의 중증도를 보정하더라도 전원안된 환자보다 4배이상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며 “전원을 최소화하는 것은 응급환자 사망률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