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공직사회에 최근 수년 새 육아 휴직을 하는 공무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사회적으로 출산과 육아를 장려하는 분위기에 각 기관도 대체 인력을 적극 채용, 공무원들의 육아휴직 부담을 덜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대전시 및 충남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전 서부교육지원청이 관내 공무원의 2011∼2013년 11월 육아휴직 변동추이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육아 휴직은 60% 이상, 육아휴직 연장자는 300% 이상 증가했다.
연도별로 2011년에는 16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1명, 올해 11월 현재 26명으로 2011년보다 62% 이상 늘었다. 육아휴직 연장자도 2011년 4명에서 2012년 6명, 올해 13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청의 육아휴직자도 2011년 14명에서 지난해에는 23명, 올해는 24명으로 증가했다.
충남도청과 도의회의 육아휴직자는 2011년 26명에서 지난해에는 40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11월 현재 26명이다. 대전지방경찰청도 2011년 7명, 지난해 9명, 올해는 22명으로 많이 증가했다.
여성이 육아를 전담해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남성 육아휴직자도 늘고 있다.
대전경찰청의 경우 2011년 이후 모두 5명의 남자 직원이 육아휴직을 했다.
오수현 대전 서부교육지원청 운영지원과장은 “최근 공직사회에서도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의식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안정적으로 병행해 갈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