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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옥외광고물 교체사업, 예산 낭비 의혹 ‘증폭’

개당 450여만원 도·시비 지원 불구하고 일부 점포 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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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1.24 18:25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제천시가 추진한 옥외광고믈 특정지역 선정에 따른 간판 교체사업을 두고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본보 18일자 11면>

시는 지난 2006년부터 연차적으로 ‘간판이 아름다운 시범거리 조성 사업’으로 특정지역을 선정, 옥외광고물(간판) 교체작업을 실시했다.

중앙로 1가 인근 지역 45곳의 점포 대상으로 2006년 간판 교체 작업을 시작했고 이어 2008년 중앙교차로~청전교차로 구간과 터미널 주변 점포 102곳을 대상으로 같은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2009년 명동 교차로 인근과 외곽도로 주변 등 138곳 점포를, 2010년 청전로타리 인근과 터미널 주변 60곳 점포를 대상으로 옥외광고물 정리 사업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시는 협회에서 올리는 견적서를 바탕으로 승인을 했을뿐 간판에 사용되는 자재 등의 검증 절차는 진행하지 않았다.

또 지원된 점포에 대한 간판교환 시 간판 규격이나 LED 사용 등의 규정이나 제한도 마련되지 않은채 사업은 진행됐다.

이러한 가운데 사업 추진 2~7년여만에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간판 교체사업이 진행된 일부 구간의 업주들은 “2년여만에 간판이 녹스는 등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사업 구간 곳곳의 상가는 업주와 업태가 바뀌며 상호를 변경하게되고 이 과정에서 제천시가 추진한 LED형 간판이 아닌 일반 형광형 간판으로 재 설치했다.

이는 규격 및 모양의 일체형 간판을 통해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LED형 간판으로 이에 따른 전기 사용량 감소라는 목적이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원된 간판에 대한 규정을 마련, 추후 간판교환 시에도 이같은 목적에 합당한 설치를 통해 ‘간판이 아름다운 시범거리’에 부응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부분이다.

사업에 관련된 한 점포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행한 사업이 점포주의 교체나 업태 변경으로 근본적인 사업 취지를 잃어가고 있다”며 “사업을 시작할때는 정확한 취지와 목적을 생각하고 추진해야 함에도 제천시는 당장 사업 추진만 생각한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이라도 지원된 간판에 대한 규정을 마련, 예산 낭비를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와 함께 지원된 간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에 합당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점포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는 “협회와 협의해 녹이 발생하거나 이상이 있는 간판을 파악해 수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천시가 2010년 소규모 점포 대상(간판 상호 5글자 내외) 옥외광고물 지원금은 최저 130만원부터 최고 450만원, 자부담은 33만원부터 114만원으로 확정, 추진됐다.

시는 2006년 45곳을 시작으로 2008년 102곳, 2009년 138곳, 2010년 60곳 등 총 345곳의 점포에 간판 교체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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