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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이용규 입단 ‘한화 4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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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1.27 19:30
  • 기자명 By. 김형중 기자

거액을 받고 한화 이글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정근우(31)와 이용규(28)가 성대한 입단식을 가졌다.

한화는 27일 서울 중구 소공로의 플라자 호텔에서 정근우와 이용규의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근우, 이용규의 입단식에는 정승진 구단 대표이사와 노재덕 단장, 주장 고동진이 참석했다. 한화 선수들 가운데 정근우와 이용규의 ‘절친’으로 알려져 있는 김태균(31)과 최진행(28)도 자리해 친구들의 입단을 축하했다.

정 대표와 노 단장이 정근우, 이용규에게 직접 유니폼을 입혀줬다. 고동진과 김태균, 최진행은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며 입단을 반겼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한화의 4강행에 앞장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근우는 “아직 한화 선수라고 하는 것이 낯설기는 하지만 한화라는 명문팀에 오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겠다”며 “(김)태균이와 (고)동진이형, 용규와 노력해서 한화가 4강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성대하게 입단식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다음 시즌에 개인적인 목표는 따로 없다. 한화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실력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한화의 적극적인 태도 때문에 한화에 끌렸다고 강조했다.

정근우는 “12시가 넘어 김종수 팀장님이 찾아주셨다. 김응용 감독님도 직접 전화해주셨고, 꼭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흔들렸다”며 “태균이와 같이 야구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기도 했다. 그래서 마음이 끌렸다”고 말했다.

“노재덕 단장님께 자존심만 세워주면 계약하겠다고 했다”는 이용규는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은 조건으로 다가와 주셨고, 저를 필요로 하는 것 같았다. 어깨 상태에 대해 믿음을 주셨기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거액인 만큼 부담감이 없을 수 없지만 정근우는 “한화는 내가 FA가 되기 전 성적을 보고 평가를 내렸다. 팀에 들어가서 선수들과 얼마나 잘 조화하고 적응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며 “최대한 경기에 많이 나가서 팀이 4강에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담감을 떨쳐내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용규와 같이 와서 부담을 반으로 덜 수 있다”며 “태균이 같은 친구도 있으니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규는 “많은 대우를 받은 만큼 그라운드에서 악착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한화도 자연스럽게 변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정근우와 이용규 모두 한화의 4강행이 '도전'이라면서도 이를 자신했다.

이용규는 “타선에서는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투수들이 버텨준다면, 시즌 초반에 처지지만 않는다면 잘 될 것이다”며 “야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4강은 도전이지만 부상자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다면 4강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근우는 “프로에 들어와서 한화라는 팀을 약하게 봤던 적은 없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이지 않나. 타선만큼은 강하게 봤다”며 “다만 최근 몇 년 동안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초반에 점수를 주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와 용규가 이런 분위기를 바꾸는데 앞장서달라는 뜻으로 영입한 것 같다. 분위기를 잘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근우, 이용규는 대형 계약을 맺은 만큼 일찌감치 담금질에 돌입한다. 지난 9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이용규도 빠른 복귀를 약속했다.

정근우는 “러닝과 수영,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12월부터는 러닝 강도를 올릴 생각이다. 12월13일 하와이로 떠나 본격적인 기술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규는 “단장님과 사장님께서는 몸 상태가 완전한 상태에서 와서 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FA로 온 만큼 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개막전까지는 복귀하지 못하더라도 5월 전에는 복귀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한 이용규는 “3월 초부터 볼을 던질 수 있다고 들었다. 그 때부터 던지기 시작한다면 한 달 내에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5월 내에는 복귀한다는 생각으로 재활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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