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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활성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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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1.24 18:58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지방의 재래시장들이 현대화 사업이 진척됨에 따라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화사업의 활성화로 많은 재래시장은 이웃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에 잃어버렸던 상권을 되찾을 수 있어 상인들은 희망에 부풀어 있다. 재래시장 현대화가 재래시장 경쟁력을 반전시키는 호기가 되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이 같은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은 아직까지 모든 재래시장에서 이뤄지지 않아 일부 재래시장의 이야기일 뿐이다. 때문에 재래시장의 활성화 문제는 어제 오늘이 아니다. 이제 대형 유통점이나 할인점에 소매시장을 모두 내주고 재래시장의 상인들이 설자리마져 잃어가고 있다.

얼마남지 않은 최대 설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재래시장의 매대에는 여전히 찬 바람만 불고 있는 재래시장도 부지기수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상인들을 살리기 위해 설을 맞아 각종 제수용품 등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도록 ‘설 명절에 재래시장을 이용하기’운동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재래시장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설 명절을 맞아 지자체의 공무원은 물론 각급 기관, 단체나 출향인사및 주민들까지도 이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아쉽다. 특히 사업체를 운영하는 출향인사들은 지역의 농·축산물 등 특산물을 명절 선물로 많이 이용했으면 한다.

대형마트 등은 주로 그날 그날의 매출액이 외지로 자금이 흘러나가지만 재래시장의 상인들은 거의가 지역 주민이기 때문에 재래시장이 활성화 되면 지역 경제가 자연히 활성화되는 것이 틀림 없다. 그래서 천안시도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내 공설시장의 현대화에 이어 올해는 천안에서 가장 큰 중앙시장에도 대규모 비가림 시설공사가 한창이다.

총 길이 120m.너비18-29m를 공사비 80억원을 들여 주변 환경개선과 함께 현대화하고 있는 이 공사는 2월 안으로 마무리 질 계획이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현대화 시설이 끝나면 경기가 더불어 살아날 것으로 보고 벌써부터 마음이 부풀어 있다. 이런 가운데 점차 지방에도 잇따른 대형마트 설립과 인터넷 직거래 확산으로 재래시장은 그 존립기반을 잃어가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재래시장을 방치할 경우 그 폐해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지역 내 소득의 외부 유출, 시장 상인들의 생계 문제, 지역 특산물 판로 위축이 그 폐해들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재래시장 몰락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재래시장 현대화가 재래시장의 회생을 위한 방법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현대화 시설만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만은 없다. 개선된 시장주변 여건과 더불어 상인들의 친절과 부대 서비스도 향상돼야 한다. 그리고 값싸고 질 좋은 재래 토종의 상품을 갖추면 금상첨화다. 현대화에 못지 않게 근본적인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외국의 경우처럼 대형마트의 도심 진입을 앞으로는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정책과 기존 재래시장에 따린 공용주차장을 마련 등의 획기적인 정책이 절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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