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와 세종시의회, 충남도의회의 종합 청렴도가 각각 3등급과 4등급으로 타 광역 의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냈다.

9일 국민권익위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47개 지방의회의 종합 청렴도를 첫 측정한 결과 대전시의회의 경우 10점 만점에 6.86점을, 충남도의회 경우 6.64점을 각각 받아 평균 6.95점보다 낮았다.

또한 충북도의회의 경우 7.27점으로 전국에서 5위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세종은 6.70점으로 충청권에서는 제일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전국 광역의회 순을 보면 부산광역시의회 7.6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등급을 기록했으며, 경남도의회 7.47점, 전북도의회 7.40점, 울산광역시의회 7.37점, 충북도의회 7.27점, 광주광역시의회 7.27점을 기록해 2등급을 받았다.

또한 대구광역시의회 6.95점, 전남도의회 6.87점, 대전광역시의회 6.86점, 인천광역시의회 6.80점을 받아 3등급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6.73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6.70점, 강원도의회 6.69점, 경북도의회6.67점, 충남도의회 6.64점, 경기도의회 6.46점을 받아 4등급을 받았으며, 서울특별시의회는 6.26점을 받아 5등급 제일 낮은 점수 보였다.

종합청렴도는 내부고객 평가와 정책고객 평가, 지역주민 평가 점수를 나눈 것이다.

대전의 경우 내부고객 평가 2등급, 정책고객 평가 4등급, 지역주민 평가 3등급을 받았으며, 세종시의 경우 내부고객 평가 3등급, 정책고객 평가 5등급, 지역주민 평가 1등급을 받아 정책고객 평가와 지역주민 평가의 극과 극을 이뤘다.

충남의 경우 내부고객 평가 4등급, 정책고객 평가 4등급, 지역주민 평가 2등급을 받았으며, 충북의 경우 내부고객 평가 2등급, 정책고객 평가 2등급, 지역주민 평가 3등급을 기록했다.

기초의회의 종합 청렴도를 보면 대전 서구의회가 6.24로 전국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천안시의회가 5.91로 전국 기초의회에서 7위를 기록했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을 통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지방의회의 청렴수준을 높이는 전기를 마련하는 한편, 지방의회의원의 청렴도에 대한 관심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