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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국립공원 ‘기마순찰대 창립 14주년’

관광객들에겐 즐거움을, 주민에겐 ‘승마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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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2.11 19:35
  • 기자명 By. 김석쇠 기자

 

9기 수료생 배출 등 보은지역 승마 저변확대 견인 ‘톡톡’

탐방객 대상으로 환경정화 활동 등 봉사 펼쳐 찬사 받아

무등산국립공원 승격 행사 참여 국립공원관리 품격 높여

 

우리나라 21개 국립공원 중 유일하게 ‘기마순찰대’를 운영하고 있는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가 친환경 기마순찰을 통해 본연의 국립공원관리업무는 물론 지역주민을 위한 승마교실을 운영해 9기 12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보은지역 승마 저변확대 견인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승마교실, 시민대학 수료생들과 지역 오피니언리더 등을 ‘서포터즈 회원’으로 영입해 속리산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국립공원구역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속리산사무소는 기마순찰대 운영 다양화로 속리산을 찾는 탐방객들과 지역주민에게 즐거움과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는 등 전국 최고의 국립공원으로 관리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하는 자연친화적 순찰기법을 구현하고자 1999년 7월부터 시작한 기마순찰대는 한국마사회로부터 퇴역 경주마를 기증받아 현재까지 운영중이며, 창설 후 4~5년 동안은 공원 안내, 사진촬영 응대, 무질서 행위 계도 등 순찰업무에 치중하다 2005년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승마교실을 운영하는 등 지역 승마 저변확대를 시작하게 됐다.

2009년도부터는 승마 체험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점을 착안해 생태탐방프로그램에 승마체험활동 편성으로 그간 4000여명의 수학여행 학생들에게 말을 태워주는 등 지역 어린이 승마교실, 장애우 승마체험 프로그램으로 확대시켜 운영하고 있어 국민과 함께 하는 공원관리를 구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을 포함한 속리산 기마순찰대를 더욱 가치있게 하는 것은 승마교육 수료생들이 속리산국립공원 서포터즈가 되어 민간 봉사형태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포터즈 회원들은 속리산을 찾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승마 공원안내 환경정화 활동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위의 찬사를 받고 있다.

승마를 통해 공원 서포터즈로 이어지는 관계형성과 함께 속리산사무소의 또 다른 차별화 공원관리는 2012 유네스코 ESD(지속가능발전 교육) 인증을 받은 국립공원 시민대학 수료자(2010년부터 4기 105명 수료), 공무원, 기자, 자원봉사자, 오피니언리더 등이 주축이 되어 활동중인 ‘속리산국립공원 서포터즈’활동이다. 이들은 생업과 활동 여건에 맞게 어린이·장애우 승마교실, 고지대 청소 등 자연보호, 사진촬영·기고 등 속리산 홍보, 법주사·화양동 역사문화 분과로 구분돼 왕성한 활동 중이다.

현재 김정식(기마대장), 이원재, 구청림, 권순우(교관) 등 4명이 중심이 돼 7마리의 마필순치, 조마훈련, 외승 등 기본 관리와 함께 외승을 통한 탐방객 볼거리 제공, 계도단속, 공원안내 및 사진촬영 응대활동을 실시하고 있고, 마필 훈련장에서는 지역주민·어린이 승마교실, 생태관광 승마체험, 장애인 승마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그간 수십차례 언론과 방송에 출연해 속리산국립공원은 물론, 보은군 이미지를 제고했으며, 전국단위 행사인 환경의 날, 무등산국립공원 승격 기념행사 등에 참여해 국립공원관리의 품격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처럼 속리산국립공원 기마순찰대가 인기리에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은 사무소 자체의 노력도 있지만 승마교육 1기생 등 선배기수 회원들의 노력도 크다. 120여명의 승마교실 신입생들이 편안하고 세밀하게 승마를 익힐 수 있게 지도해 주는 등 단 한번의 낙마사고 없이 안전하게 교육을 수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주고 있다.

더욱이 승마교육 이수자들이 자발적으로 ‘보은군승마협회’(회장김영철)를 결성해 지역사회 승마인 양성 및 저변확대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백상흠 소장은 기마순찰대가 창설된지 벌써 14년이란 세월이 됐지만 현재까지 커다란 사고 없이 활성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의 관심과 더불어 지금까지 승마교육을 수료한 분들의 봉사정신이 한마음이 돼 노력한 결과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속리산국립공원은 친환경 기마순찰을 통해 국립공원 이미지를 제고하고, 탐방객에게 보다 재밌고, 친근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주민 승마교실을 통해 파트너십 강화는 등 ‘건강한 국립공원, 행복한 국민’실현을 위한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인터뷰] 백상흠 소장

▲ 백상흠 소장

 

멋과 서비스 으뜸인 기마순찰대 만들겠다

 

어린이 말 태워주기 등 공원 순찰업무와 볼거리 제공

안장 씌우기 등 관리 통한 교감방법 집중적으로 교육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가 ‘기마순찰대’를 창설 동기는 ?

▲매연과 소음을 유발하는 자동차, 오토바이를 순찰을 탈피해 자연친화적 순찰기법을 모색한 결과 마필을 이용한 공원관리가 국립공원 이미지를 제고하고 탐방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해 한국마사회로부터 퇴역 경주마를 기증받아 기마순찰대를 창설했다.

●기마순찰대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나 ?

연간 70여만명이 탐방하는 법주사지구는 연중 정이품송 ~ 집단상가 ~ 법주사 ~ 사내리 야영장 일원을 1일 1회 이상 순찰업무를 시행하며, 화양동, 만수리 계곡은 여름철 성수기 계곡 특별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순찰 목적은 무질서 행위 계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과 함께 탐방객 공원 안내, 사진촬영 응대, 어린이 말 태워주기 등 본연의 공원 순찰업무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민을 위한 승마교실을 운영하게 된 동기는 ?

지난 99년 이곳 사무소 운영과장으로 근무를 할 때 ‘기마순찰대’를 창설했다. 국립공원이라는 특성 때문에 많은 규제가 있었는데 속리산 내 거주민과 인근지역의 주민들에게 승마교육을 통해 공원관리사무소와 지역사회가 소통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이로인해 속리산 서포터즈가 구성됐고 다양한 활동으로 연계되는 등 긴밀한 파트너십이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

●기마순찰대 승마체험은 ?

국립공원 인근 학교와 협약을 맺어 학생들에게 승마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승마교실을 통해 말과 교감할 수 있고 튼튼한 체력과 바른자세,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다고 판단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승마교육을 운영 중이다.

또한, 지역주민 승마교실, 지역 장애우 대상 승마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주로 가르키는 내용은 평보, 경보, 속보, 구보 등 승마 기본동작과 자세를 가르치고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말 목욕, 굴레, 안장 씌우기 등 관리를 통한 과의 교감방법을 집중적으로 가르키고 있다.

●기마순찰대의 향후 계획은 ?

2011년 9월 10일 말산업 육성법 시행이후 정부와 지자체에서 승마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이에 속리산국립공원 기마순찰대에서도 본연의 업무 수행은 물론, 승마 저변 확대를 위해 지역주민 승마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고, 꾸준한 지역사회 협력과 교육기부를 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속리산국립공원에만 운영하는 기마순찰대인만큼 고품종 마필 교체 및 고품격 순찰근무복을 제작·착용하고, 미국 브라이스캐넌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승마투어 프로그램 운영을 검토하는 등 멋과 서비스가 함께 어우러지는 기마순찰대로 만들겠다.

●끝으로 지역민과 승마교육생들에게 하고 십은 말이 있다면 ?

지난 99년에 이어 이곳 속리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두 번째로 근무하게 되는 영광을 얻었다. 당시 과장으로 근무 할 때보다는 책임감이 더욱 무겁고 해야 할 일도 많다.

속리산사무소장으로 부임 후에도 기마순찰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역주민과 탐방객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한 것이 많은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마순찰대가 운영되고 있는 장점을 이용해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근무를 하겠다.

또한 지역사회 승마 동호인들로 인해 속리산과 보은이 중부권 최고의 승마메카가 되길 기대하고 이 중심에 승마교실 수료자가 그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보은/김석쇠기자 ssk4112@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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