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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역시 ‘에인트호벤 수호신’

위트레흐트에 5-1로 대승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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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2.16 18:58
  • 기자명 By. 충청신문

박지성(31)은 역시 PSV에인트호벤의 ‘수호신’이었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박지성이 16일(한국시간) 0시30분부터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스타디온 할겐바르트에서 열린 위트레흐트와의 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자 소속팀 에인트호벤은 기다렸다는듯이 5-1, 대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지난 9월29일 리그 9라운드 AZ알크마르전(1-2 패)에서 상대팀 선수에게 왼 발목 부위를 밟혀 그라운드를 떠난 뒤 79일 만에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앞서 8일 홈에서 열린 16라운드 비테세 에른헴전(2-6 패)을 통해 복귀하기는 했지만 후반 24분 교체 멤버였다.

박지성이 선발 출전하자 에인트호벤의 젊은 피들은 달라졌다. 경기 초반 휘어잡은 승세를 계속 이어가 승리로 일궈냈다.

실제로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비운 사이 에인트호벤의 젊은 선수들은 수호신을 잃은 것처럼 나약해졌다.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 운영 미숙으로 역전패를 당하는 모습을 반복했다. 지난 10월27일 로다JC전(1-2패), 지난 1일 로테르담 페예노르트전(1-3 패) 등이 좋은 예다.

이날도 에인트호벤이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전반 3분에 아담 마헤르(20)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불과 10분이 지난 전반 13분에는 멤파이 데파이(19)의 발끝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위르겐 로카디아(20)가 한 골을 더 챙겼다. 불과 3분 뒤인 전반 33분에 데파이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멀티골을 이뤘다. 숨가쁘게 공격을 퍼붓는 동안 점수판은 이미 4-0이 됐다.

후반 29분에 위트레흐트의 데이브 불튀스(23)에게 한 골을 내줬다. 예전 같았으면 이때부터 에인트호벤은 흔들리기 시작해 상대팀에 승리를 헌납했을것이다. 그러나 에인트호벤은 안정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에 선제골의 주인공 마헤르가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시키는 한 골을 추가해 5-1 완승을 거뒀다.

지난 10월20일 흐로닝언전(0-1 패)으로부터 시작된 리그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의 고리를 끊는 승리이자 10월6일 9라운드 RKC 발베이크전(2-1 승) 이후 무려 71일 만에 리그에서 거둔 승리다.

박지성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로 박지성은 후반 34분 교체될 때까지 7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수를 조율했다. 비록 자신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측면과 중앙,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하면서 젊은 피들이 애써 잡은 승리를 놓치지 않도록 진두지휘했다.

박지성의 부상 공백 여파로 리그 1위에서 11위까지 급전직하했던 순위는 이날 승리로 9위(6승5무6패·승점 23)로 두 계단이나 뛰어오르며 향후 반전을 예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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