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외국인유학생을 위해 마련한 이 행사는 흥겨운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유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채춤공연, 배재대 주오(중국)학생의 중국전통춤, 목원대 타나폰(태국), 리사(인도네시아), 스마이(캄보디아)학생의 우크렐라 연주 등 총 8개 팀의 유학생들이 출연해 그동안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또한, 눈 내린 한밭수목원 배경의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행운나무에 2014년 소원을 적는 등 참여 학생 모두가 대전에서의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국 유학생 정음(한남대 무역학과)씨는 “5년전 대전으로 유학 왔는데 이 행사를 계기로 타 대학생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대전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졸업 후에는 한국무역회사에 취직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는 거주외국인 중 유학생이 가장 높은 비율(21.7%)을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유학생기숙사(누리관) 운영, 신입유학생 생활안내 및 한국문화체험, 유학생과 지역인사와의 1:1 멘토링 결연 등을 통해 대전에 유학 온 학생들이 한국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