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침을 열며] 지금 시작하자

“지금 우리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해보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3.12.22 17:28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유 명 준 티앤비솔루션 대표·경영지도사

연말이다. 금년 한 해도 후회만 쌓아 놓은 채 빨리도 지나가 버렸다. 모든 것이 변하는 세상 참 무상하기만 하다.

나는 변하지 않고 싶은데, 이대로 여기 머물고 싶은데, 혼자 있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또 일을 하기 위해 세상에 발을 내 딛을 때 세상이 전과 다르다. 모든 것이 움직인다.

내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려 해도 누군가에 위해 또는 무언가에 의해 떠밀린다. 아무리 애를 써도 제자리에 가만히 있기란 싶지 않다. 설사 내가 제자리에 그대로 있다 한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움직이고 변하는데, 이 자리가 원래 그 자리인지 알 길이 없다.

그런 세상에서 가만히 머물러 있는 것은 곧 죽음이다. 변해야 산다. 어차피 변할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변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등 떠밀리 듯 어쩔 수 없이 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변화하는 환경을 내다보고 미리 준비해서 변하는 것이다. 세상은 센 물살과 같아서 제자리에 있으려 해도 자꾸 뒤로 떠밀려 내려간다.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려고 해야 겨우 제자리에 있게 된다. 죽을힘을 다해 앞으로 나아가려고 해야만 조금 앞으로 갈 수 있을 뿐이다.

지금의 현 상황에서 하던 일만 해서는 자꾸 뒤로 밀릴 뿐이다. 제 일만 해서는 뒤로 밀린다. 새로운 일을 찾아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할 때, 그것도 열심히 노력을 할 때 겨우 제자리걸음을 따름이다. 창조적이고 도전적으로 세상을 살아 갈 때 겨우 한 발짝 앞으로 나갈 수 있을 뿐이다. 무한도전을 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란 시에서 시인은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를 기울이고,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했으리라고 노래한다. 또한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고 말한다.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제의를 했을 때, “내가 지금 이 나이에 무슨 일을 해!”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필경 그 사람은 나이를 핑계 삼는 것이고, 아마 수년 후에는 “그때 시작할 걸”이라고 후회할 것이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미래에 두지 않고 과거에 두는 사람이다. 즉 자신의 현재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다.

생각해 보면, 나이를 먹는 일이 억울한 게 아니라 그 순간순간에 좋은 줄 모르고 사는 것이 억울한 일이다. 내가 돌라가고 싶어 하는 그 나이가 있다면, 그때 그 나이어서 진정 행복했나를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아마 좋은 줄도 몰랐을 것이다. 지금 그렇듯이. 사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에 어찌 알 수 있었겠는가?

그렇다고 해도, 너무 늦게 깨닫지 않았으면 좋겠다. 10년 전을 돌아보며 한탄하지 말고 10년 후를 미리 내다본다면 바로 자금, 각자 주눅 들어 하는 자신의 나이가 아직 참 좋은 나이임을 알 것이다. 왜냐하면 내게 남은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젊으니까 말이다.

지금 우리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해보자. 지금의 나이가 내 인생에서 가장 젊으니까 무엇이든 후회하기 전에 시작을 해보자. “내년에 시작하지”하지 말고 지금 당장 무엇이든 시작 해 보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