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경기침체에도 유망기업 및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며 미래 성장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올해 31개의 기업을 유치해 목표인 20개를 초과 달성했다. 투자 예정 금액은 4384억원으로 이들 기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고용 창출은 1413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무분별한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개별 기업보다는 현재 조성 중인 산업단지 위주의 자동차 부품, 화학 등 특화된 기업이 많아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투자를 크게 줄이는 가운데도 총 2억 달러의 대규모 해외 투자유치를 일궈냈다.
지난 10월에는 이완섭 시장이 독일을 방문해 가스 분야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의 린데그룹 및 자동차 배터리산업 고급 기술을 가진 컨티넨탈사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11월에는 자동차 엔진성능 향상을 위한 선진기술인 ‘터보차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일본 IHI중공업과 협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25개 기업체들은 내년도 말 입주를 목표로 운산면 고산리 일대 부지 17만㎡에 공장 설립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서산오토밸리와 테크노밸리를 비롯한 대규모 산업단지도 저렴한 분양가와 뛰어난 입지적 조건을 바탕으로 원활하게 분양이 이뤄지거나 순조롭게 조성 중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 자치단체 간 경쟁 과열로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뛰어난 접근성 등을 내세워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인 것이 주효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인 산업 인프라 구축과 경쟁력 있는 유망기업 유치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이낭진기자 lnj26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