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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환주와 한의학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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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2.10 19:51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2월 7일 설날을 맞이하면서 민족의 대이동이 일어났다. TV에서 보여주는, 고향으로 이어져 가는 차 행렬이 사람들로 하여금 고향으로 가고 싶은 충동을 한층 더 일으키게 한다.

고향이 불과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나에게도 이러한 충동이 일어나는데, 외국에 나가 살고 있는 사람들, 고국을 떠나 한국에 머물고 있는 외국의 근로자들, 국제결혼을 하여 한국에서 가정을 꾸미고 살고 있는 외국의 여성들은 얼마나 고향 생각이 나고 부모 형제 이웃과 벗들을 만나보고 싶을까?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분단의 철책선이라는 덫에 걸려 육십년을 실향민으로 살아 온 우리의 형제자매들은 또 어떠할까?!

오늘의 세계는 급변해가고 있다.

국가사회는 다문화사회로 변화 하고 있고, 원하던 원치 않던 글로벌(global)시대 (世界一遠國로 치닫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나의 국가와 국민으로 온전히 존재하려면 역사의 순리에 따른 정신적 가치를 확립하는 것이다. 이 가치 추구와 실현을 위하여 온 국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하는데, 그 선도적 역할을 하는 것은 정치(力) 이다.

정치력은 강력해야 한다. 강력한 정치력은 국민역량의 극대화를 의미하며 국민총화에 기초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사회의 구성력이 괴리되어 21C 지향국가사회인 세계일원국 건설에 뒤 지게 된다. 세계일원국은 세계만민의 평등 자유 행복 추구의 역사적 정신가치인 홍익인간정신을 밑바탕으로 한 국가들의 연합을 말한다.

이를 선도해야 할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남북문제는 오리무중 앞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민족역량을 극대화(통일)시키지 않으면 세계일원국 건설의 대열에서 낙오되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었을 때 민족해체라는 위기에 봉착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현실 상황은 국민역량을 극대화 하는 데는 너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정치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 모든 분야의 양극화 현상은 지역 간 계층 간 갈등이 심화되어 분열 되고 있다.

국민 개개인은 불안과 초조 불면증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가중 시키는 것은 요즈음 정치권에서 나도는 ‘정치에 정답은 없다’라는 무책임한 말이다. 이 말은 국민으로부터 신망을 빼앗아 버리려는 오만한 정치인들의 말이다.

대선은 끝났다. 그러나 아직 4월 총선이 남아 있다. 우리 국민들은 무자년 새해에 합환주를 만들어 마시고 정신적 스트레스에 벗어나 4월 총선을 통하여 국민 주권역량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

합환주란 자귀나무 꽃으로 만든 술을 말 한다 자귀나무는 그 별명이 많다. 야합수(夜合樹). 또는 합환목(合歡木)이라고도 하는데 밤이 되면 50개-80개나 되는 잎이 마주 붙어 밤잠을 자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서로 짝이 꼭 맞는 것도 흥미롭다. 부부처럼 다정하게 밤에만 붙어서 자기 때문에 유정수 (有情樹)라 고도 한다.

그래서 정원수로 신혼부부 방 옆에 심기도 하고 가로수로도 심는다. 우산처럼 생긴 분홍색 꽃은 너무도 화려하고 향기롭다.

자귀나무는 병충해가 별로 없다 해충이나 바이러스가 접근하지 못하는 것은 꽃향기가 특유하기 때문이라 한다. 우리의 전통 혼례식에서 신랑 신부가 쪽박으로 합환주를 서로 주고받아 마시는 과정이 있고 첫날밤에 합환주를 마신다.

이것은 박과 자귀나무가 가지는 자연적 기능을 원용한 우리 조상의 지혜라 볼 수 있다 쪽박의 원형은 둥근 박으로, 켜서 두 쪽이 된 것이고 그 한편 쪽만을 쪽박이라 말한다.

두 쪽의 쪽박이 한데 합하여야 원형의 박이 된다. 인간이 원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것이 결혼식 라는 과정이고 첫날밤 합환주를 마시므로 본질적으로 하나가 된 환희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하나가 되고픈 사랑을 이를 수 있게 도와주는 나무, 그 꽃으로 빚은 술이 합환주인 것이다.

금세기 우리는 민족적 총화로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의 염원인 통일을 합환주를 만들어 마심으로 우리정신 세계를 정화 시켜 고무시켜야 한다. 합환 피는 맛은 달고기는 평하며 심경(장) 간경에 작용하여 울화를 풀어 심신을 안정 시켜 주는 작용이 있다 또 활혈 시키고 부종을 낳게 하며 속근(續筋) 접골(接骨) 하는 기능이 있는 한약이다.

그러므로 신경계질환 특히 심번증·건망·불면증 치매 예방에 응용되며 타박상과 절골에 사용한다. 요즈음 합환 피와 야교등 같은 한약을 발효시켜 만든 발효한약은 신경계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부작용과 습관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몸과 정신을 하나로 조화시켜 정신 건강을 증진시켜 주는 약이다.

/이풍용 동양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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