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의 남북 병사들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그렸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뮤지컬 무대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의 원작이기도 한 박상연 작가의 소설 ‘DMZ’(1997)를 토대로 남북 병사 간 총격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가 오는 27일부터 4월 27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경계와 대치만이 허락된 곳에서 적도 친구도 될 수 없는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에 비해 50년간 계속된 ‘증오의 조건반사’와 이 때문에 반복되는 비극에 더 집중한다.
그래서 관객들에게는 ‘누가’ 총을 쏘았는지보다 ‘왜’ 총을 쏘았는지에 대한 진실이 더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
사건을 수사하는 중립국 수사관 ‘베르사미’ 역에는 배우 이정열과 임현수, 호기심 많고 호탕한 성격의 남한 병장 ‘김수혁’ 역에는 정상윤과 강정우, 산전수전 다 겪어 노련하면서도 다정한 마음을 지닌 북한 상병 ‘오경필’ 역에는 이석준과 최명경 등이 캐스팅됐다.
관람료는 5만~6만5천원이며 문의는 ☎02-749-903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