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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선거문화의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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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3.09 18:0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온 국민 모두가 참여케 하는 축제의 장을 넘어 세계가 함께하는 선진국의 선거문화가 부럽기만 하다. 우리 국민들은 정치인들에 대해 불신함을 넘어 아예 관심도 두고 싶지 않으며, 무관심인 만큼 투표율 또 한 저조하다. 그리고 제대로 된 옥석을 가려내지 못함을 모두 후보자에게 책임을 지운다. 과연 그들만의 잘못인가?

민주주의 국가에 있어서 선거는 매우 중요한 행사이다.

바람직한 정치문화를 위해서 깨끗하고 능력 있는 정치인이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이 되는 선거과정부터 깨끗하고 바르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이익이 된다면 당을 뛰쳐나와 자기 몫을 챙기는 모습들은 단지 당선되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정치를 한다는 후보자들이 수 없이 국민 앞에 보여준 그들의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과 금권. 불법선거에 똑같이 동조하여 덩달아 투표했던 잘못된 모습을 보여준 우리는 이제 반성하고 더 이상 되풀이 하지 말아야겠다. 실현가능성도 없는 뜬구름 잡는 식의 공약, 상대 후보의 흑색·비방선전으로 우리들을 현혹시키는 몰지각한 행동과 언행들로 선거의 존엄성을 실추시키고 있는 것은 언제나 유권자가 아닌 후보들이었다.

국민을 위해서 깨끗하고 임무를 게을리 하지 않을 봉사자! 그 들에게 새 옷을 입혀줘야 한다. 법을 지키지 않고 자기의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는 자에게는 이젠 정치세계에서 떠나게 만들자. 정치인들이 변하지 않으면 유권자인 우리 모두가 변해야 한다.

정치 개혁이나 선거문화를 개선하는 일을 더 이상 정치인들에게 맡겨둘 수만은 없는 일이다. 우리가 나서서 깨끗한 선거를 외칠 때 정치인들도 비로소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깨닫게 될 것이다. 유권자의 의지가 정치에 올바르게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무관심은 부정선거를 뿌리 뽑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려면 스스로 한번쯤은 후보자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그런 도덕성에 문제 있는 후보는 아닌지, 정책공약들이 구체적으로 현실성 있게 타당하며 실천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해 허와 실을 구별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승리한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공약이행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고, 이행 정도에 따라 평가의 지표로 삼아 다음 선거에 유권자가 후보를 선택함에 있어 큰 영향력을 작용 할 수 있음을 느끼게 해 줘야한다. 또한 우리나라 정당의 정책중심이 인물중심으로 운영되어 온 부분도 많이 변화 될 것이다.

현재 우리의 선거법은 세계에서 규제 장치가 가장 엄격하고 거의 완벽하게 짜여진 훌륭한 선거법으로 손색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공명선거를 위한 방법은 완벽한 선거법에 앞서 정당과 후보의 적법한 운동자세와 유권자의 확고한 주인의식이 어우러질 때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부정선거나 돈 선거 추방은 우리가 깨끗해져야 부정부패도 없어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우리의 꼼꼼한 잣대로 후회 없는 선택의 후보자가 승리함은 물론, 후보자의 승리가 아닌 유권자인 국민의 승리이기도 한 것이다.

올바른 선거야말로 유권자인 국민의 몫이라는 것을 절대 소홀함 없이 나 하나가 나서야 바른 선거문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렇게 한 발짝씩 내미는 나 하나의 작은 힘이 멀지 않은 그날에 우리도 선진국의 선거문화가 정착 될 것이라 기대를 해본다.

이제숙 서산시선관위 선거부정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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