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전시교육청 PC논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08.03.11 18:53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대전시교육청 의 교육기자재 납품과 관련,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 된지 이미 오래이다.

교육기자재 납품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말 많고 탈 많은 게 작금의 현실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 현재도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그만큼 이해관계가 얽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검이 교육청 관계자에 이어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실 파악에 들어갔고 조달청 또한 문제점보완을 위한 자료제출을 요구, 실무진들이 내부검토에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검찰의 관계자 소환은 교육청의 압력에 의한 특정 컴퓨터 구입 및 알선수수료 로비여부를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알려진 얘기이지만 교육기자재 납품은 전국적인 공동사항으로 가격 면에서 비교우위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제품의 사양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겠지만 차익이 클 경우 크고 작은 민원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교육청실무자들이 “고가 PC 교체문제로 말썽을 빚은 지 오래돼 이로 인한 사업 차질은 물론 정신적 고통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가 해결돼 정상적인 업무가 조기에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심경을 전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시 교육청은 PC구입과 관련, 광주교육청 입찰가와는 8500만원의 차익이 난다고 밝히고 지난 4일 조달청으로부터 이에 대한 의견을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소견서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일선학교 관계자들의 자문을 얻어 내부 검토 후 이를 김신호 교육감에 품신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재발방지와 투명한 정보공개를 약속했던 김 교육감은 3월 정기인사에서 이와 관련해 담당부서인 과학직업정보과의 K 과장은 일선학교 교장으로, P 사무관은 대전학생교육문화원으로 전격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이를 놓고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제반사항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문책인사는 원만한 업무수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새로 부임한 과학직업정보과의 간부들은 핵심사항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 시의회와 교육청 교육위원회의 질의, 응답에 응해야 할 판이다. 그동안 교육청의 교육기자재 구입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던 대전시의회와 교육청 교육위원회도 이 문제에 대해 강도높은 문제제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교육위원회는 “17일 업무 보고 때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 할 것”이라며 “기본적인 상황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대전시의회를 찾은 전양구 전교조 대전지부장은 “참고서 납품 때부터 문제 제기를 했으나 담합이 깨지지가 않아 학교 현장을 조사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었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해 12월 교체 주기 5년이 되는 80억 원 상당 7760대의 교육용 PC를 구매하면서 低 사양 컴퓨터를 고가에 대량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일부 기종은 단종 된 제품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은 지 오래이다. 대전시 교육청의 고가 기자재납품 수습 안이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두고 볼일이다.

유영배 기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