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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공천 시끄러워 못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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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3.16 19:15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독재시대나 과거 문민정부,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때까지도 국회의원 되려면 소위 공천헌금이라는 것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는 친 이박 계파들의 공천 갈등으로 사실상 과거와 같은 공천 장사는 힘들게 되었다. 국회의원이 되려면 막대한 선거비용을 정당이나 개인이 부담하는 경우가 많았다.

요즘은 돈 안 쓰는 선거대신 누구를 지지하느냐라는 것으로 공천당락이 결정되는 것 같다. 숨은 내면이야 잘 알 수 없지만 말이다.

한나라당의 공천을 보면서 계파간의 갈등이 극에 다 달았고 그 벽을 넘어 공천은 마무리 되었다. 민주당도 사실 깨끗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마는 많은 명망가들이 국회의원 공천을 받지 못했다. 과거 같으면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이 거의 절반의 공천을 휩쓸었다.

돈 없는 사람은 국회의원이 될 수 없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적어도 현금으로 수억 원을 당에 바쳐야 공천이 되던 과거 시절에는 공천 걱정이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의 공천을 보면 과거 잘못된 이력 때문에 공천을 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뇌물이나 오락가락 하는 정치인들은 탈락되었다.

국회의원 그것이 무엇 대단하다고 불쌍한 백성들은 후원금을 싸다들고 가서 후보자들을 돕는다. 그것이 정당한 후원회 밤이던 출판기념회에 돈을 가져다주던지 하는데 사실 이런 행사도 없어져야 한다.

기득권을 챙기려하는 국회의원들 모두 사라져야 한다. 국회의원 되면 언제 보았느냐 인사도 없던 것들이 되기 전에는 아양 떨며 간신처럼 유권자들에게 살살거린다.

국회의원 선거 없어졌으면 좋겠다. 국회의원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가끔 청문회나 나와서 게거품을 무는 일 따위나 하고 정부부처에서 지원해주는 돈을 생색내듯이 자기가 한 것처럼 자랑하는 일 외는 다른 특별한 일이 무엇이 있는가. 그가 국회의원이 되었다고 당신이나 나나 어디 떡 하나 국물하나 얻어먹을 수 있나 가난뱅이 국민은 그저 죽은 듯이 또 4년을 참고 살아야 한다.

돈 가져다 준 건축업자나 사장은 국회의원에게 알량한 정보를 얻거나 토목공사 따위를 하나 얻거나 어디 아들 취직자리 부탁하는 것 외에는 국회의원이 쓸모 있는 일 하는 것 보았는가 말이다. 언제나 민생을 최우선시 한다면서 민생법안은 처리도 않고 얼렁뚱땅 졸속으로 처리해 버리거나 그냥 지나간다. 국민복지 잘한다하면서 노인 위한다 말하지만 지들 월급에 만분의 일이나 혜택을 보고 사느냐. 불쌍한게 국민이고 노인들이다.

국회의원이 되면 달라지는 것이 백가지가 넘는단다. 비행기, 열차 타는 것 등에서부터 최고 대접을 받고 아흔 아홉 가지 혜택을 누린다니 국회의원 되면 부동산업자도 투기꾼도 사장님도 사기꾼도 신분이 하루아침에 바뀌다. 그러니 죽기 전에 소원인 국회의원 한번 해야겠다. 그래서 난리인지 모르겠다.

신문들은 공천 떨어진 사람들 기사를 조그만 하게 내고 또 공천 받은 후보자들 이력을 대문짝만하게 보도해 주고 무엇을 얻을 것인가. 까짓 국회의원 무시해 버리고 사는 세상은 없을까. 아직도 대통령의 오른 팔 왼팔 하는 사람들의 공천 장사가 있는가 묻고 싶다. 아니 없다고 못하겠지 후보에 들어가려면 적어도 당에 공헌을 한 사람들 일 테니까. 돈으로든 실력으로든 대통령 만드는데 공헌을 한 사람들이 최우선 공천의 대상이 되겠지.

참 한심한 나라다. 국회의원도 시험보고 그럴 수 없나. 토익점수도 따져보고 그 밖에 도덕성문제도 시험보고해서 실력 없는 사람은 국회의원 될 수 없게 말이다.

오늘 내일 국회의원공천이 끝나겠지만 시끄러워 못살겠다. 저것들을 국회의원 시켜놓으면 내 밥상이 달라지나 아무것도 아니다. 인기에 따라 여론조사에 따라 국회의원 공천하지 말고 도덕성과 인격을 가지고 공천해라.

김창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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