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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출신 구청장, 공천 배려 촉구

새누리당 소속 지방의원들과 '집단 행동' 예고
이장우 시당위원장, "당과 맞지 않으면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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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3.05 19:27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대전지역 선진통일당 출신 새누리당 소속 구청장과 지방의원들이 공천 배려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장우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정신과 맞지 않으면 당을 떠나야 한다고 강수로 맞섰다.

한현택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박환용 서구청장과 선진당 출신 새누리당 소속 지방의원 등 16명은 5일 대전 둔산동의 한 식당에서 오찬 모임을 하고 "중앙당과 대전시당에 선진당 출신 현역 구청장과 지방의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전은 충청 정당이 있던 특수한 지역이고 선진당과의 합당정신을 고려할 때 선진당 출신 현역 구청장과 지방의원은 정치적 배려를 받아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책임당원과 일반국민을 5대 5로 구성한 선거인단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하는 현행 경선 방식은 정당 지지기반이 약한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상향식 공천을 한다고 했지만, 당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공천할 수 있다는 맹점이 있다"며 "기초선거 공천을 포기하거나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당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집단행동도 예고했다.

한현택 구청장은 "이인제 의원이나 성완종 의원 등 자유선진당 출신 국회의원 등과 협의해 우리들의 목소리가 당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 많은 선진당 출신들과 논의하고 성명서를 작성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장우 시당위원장은 "특정 정당에 있었기 때문에 특별하게 대우해 달라는 것은 안된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지율 추이에 따라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중앙당의 방침에 따라 공천할 것"이라며 "시민 요구의 부합 여부, 비전, 현직에 대한 평가 등 중앙당 지침과 경선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공천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진당 출신 인사의 집단 탈당설에 대해서는 "집단 탈당을 말하는 것은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정신과 맞지 않으면 당을 조기에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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