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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줄사퇴 행정공백 악영향 우려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정용기 전 대덕구청장·박정현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 줄줄이 사퇴 지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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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3.06 19:10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6·4 지방선거가 90일 전, 공직자 사퇴 마감 시한인 6일, 전국은 물론 충청지역에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들의 사퇴와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동시에 자칫 행정공백으로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먼저 대전의 경우 노병찬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4일 공직을 사퇴하고 대전시장 출마를 위한 행보를 시작해 기존 새누리당 후보군인 육동일 교수, 정용기 대덕구청장, 이재선 전 의원을 긴장시키며 후보군에 합류했다. 노 전 부시장은 “빠른 시일 안에 새누리당에 입당해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라며 “입당하면 당이 정해주는 방식에 따라 정정당당히 임할 것”이라고 밝혀 불공정 경선에 관한 불안감을 일축했다.

대전에서 유일한 재선 구청장인 정용기 대덕구청장도 6일, 8년간의 구청장 직무를 마감하고 퇴임식을 갖고 곧바로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해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정 전 청장은 “대덕구민이 주신 구청장으로서의 임무를 마지막까지 수행했다. 새 대전을 위한 새 판, 큰 꿈을 향한 변화를 위한 구상을 반드시 펼치겠다”며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대전의 판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충남의 경우 3선 의원 출신인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이 사직하고 6일, 충남도지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 전 사무총장은 “충남은 할 일이 너무 많아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집권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출마의 당위성을 밝혔다.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의 직속이었던 박찬우 전 안행부 제1차관은 이미 지난달 공직을 떠나 충남 천안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박정현 충남도 정무부지사도 사직하고 고향인 부여군수 출마에 뛰어 들었다.

박 전 부지사는 “고향인 부여의 발전은 물론 안희정 도지사의 재선을 위해서 이한몸 다 바치겠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충남도교육감 선거에서도 서만철 공주대 총장이 4일 총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서 총장은 “출마를 하더라도 총장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현직에 있으면서 선거에 임하는 것은 모두에게 예의가 아니다”라며 “충남교육을 바로세우기 위해 출마한 만큼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정당당하게 도민들에게 평가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직자들의 잇따른 사퇴와 출마 선언 속에 지방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행정공백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민 조모(47, 중구 문화동)씨는 “대전의 경우 염 시장의 불출마로 임기 말 보이지 않는 레임덕현상으로 인해 시정이 느슨해 질수 있는 힘든 상황에서 모든 행정업무을 책임지고 있던 행정 부시장의 공백으로 자칫 시정 운영에 악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본인에게 맡겨졌던 공직 보다 선출직으로의 행보가 과연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것인지 진정 국민과 시민을 위한 것인지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선치영기자 sunab-46@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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