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보수 진영 후보들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보수 진영 후보 7명은 7일 밤 청주에서 회동, 진보 쪽 단일 후보인 김병우 전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에 맞서기 위해 보수 진영 후보를 단일화하자는 데 전격 합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강상무 전 청주외고 교장, 김석현 전 전남부교육감, 김학봉 전 청주개신초교 교장, 임만규 전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장, 장병학 충북도의회 교육의원, 홍득표 인하대 교수, 홍순규 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이상 가나다순)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보수 성향 예비후보 가운데 지난달 “보수와 진보로 나눠 후보를 단일화하는 것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손영철 전 충북교육정보원장은 불참했다.
단일화 합의에 따라 7명의 후보는 조만간 종교계, 법조계, 교육계 인사 15명을 추천,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 달 5일부터 10일까지 2개 기관의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지율이 높은 1·2순위 후보를 추리게 된다.
최종 후보는 추진위에서 결정하고, 나머지 후보들은 지지 선언과 함께 자진 사퇴하게 된다.
이날 회동에 참석했던 한 후보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7명의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단일화가 순탄하게 이뤄진다면 진보 진영 김 후보와의 1대1 맞대결 구도가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후보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합의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청주/신민하기자 hkbsch@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