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자유선진당 출신 단체장과 선출직 인사들이 지난 5일에 이어 9일 2차 회동을 가져 집단탈당으로 이어질지 많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선진당 출신 인사들 모임은 이날 저녁 7시경 중구 모 음식점에서 있었고, 참석자는 한현택동구청장과 박용갑 중구청장 그리고 시의원 2명과 구의원 3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5일 모임에는 15명이 참석한바 있다.
특히 참석률이 저조한 이유는 일요일이고, 개인 일정 때문에 불참자가 많았다고는 하지만 속내는 공천과 관련해 새누리당에서의 공천이 유리하다는 각자의 계산에 따라 1차 모임을 가졌던 선진당 출신자들 중 새누리당으로의 공천이 가능한 일부가 불참한 것으로 해석된다.
1차회의 때는 참석자 모두는 대선 당시 선진당과 새누리당의 합당정신에 입각해 선진당 출신 현역 선출직들에 대한 공천 배려와 여론조사 경선 등을 요구한바 있었지만 이장우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이들에 요구에 “ 특정정당 출신에 대한 배려는 없다. 새누리당 정신과 맞지 않으면 떠나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공천배려를 원하는 선진당 출신들은 떠날 것을 공식으로 요구한 것
이에 따라 한 청장 등은 공천 신청 서류 제출 기한인 15일까지 새누리당의 움직임을 보고 결단을 내릴 것으로 전해지면서 집단탈당을 예고했다.
회동에 참석한 한 인사는 “ 오늘 참석자들은 어떤 행동을 하든 함께 할 것”이라며“ 어떤 결정을 할지는 시간을 갖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옛 선진당 관계자는 “대선 당시 선진당과 새누리당의 합당정신은 어디 갔고 이런 합당을 주도했던 이인제 현 최고위원은 무엇하고 있는 지 되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