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스오픈(총상금 616만9040 달러)에서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2-1(3-6 6-3 7-6<3>)로 꺾었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는 2008년,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그는 페더러와의 상대 전적을 16승17패로 균형에 가깝게 맞췄다.
아울러 이달 초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페더러에게 밀려 4강에서 탈락한 아픔도 고스란히 되갚았다.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조코비치는 3-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페더러는 이 대회 다섯 번째 우승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페더러는 2004년부터 3년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2012년에도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바 있다.
그러나 이달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우승, 인디언웰스 준우승 등 선전하면서 세계랭킹을 5위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