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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실천학교 운영 빛좋은 개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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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3.25 18:59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최근 TJB News와 연합뉴스가 연이어 학생흡연을 수수방관하는 충남 논산과 대전의 모고등학교를 현장취재를 통해 고발했다.

학교가 만들어준 흡연장소에서 남,녀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아무 꺼리낌없이 담배를 피우지만, 단속하거나 제지하는 교직원은 없고 학생들이 떠난 자리에 담배꽁초가 여기저기 늘려있다는 기사는 우리나라 학생금연교육에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한심하다.

학생들이 피우고 버리는 담배꽁초 때문에 화장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부득이 하게도 교무실은 물론 각 교실에 학생들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 흡연장소를 만들어 주는 학교가 이시대 존재한다니 참으로 있어서는 안될 아연실색할 일이다.

커서 어른이 되면 법과 질서를 잘지키는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양성처로써의 학교가 오히려 스스로 국민건강증진법, 청소년보호법은 물론 교육자로서의 기본자세를 외면하고 있다.

이렇게 교사의 양심을 팽개치면서 도대체 학생들께 무엇을 가르치고자 하는 것인지 참으로 납득할 수 없어 한국금연연구소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하물며 지난해 학교가 흡연장소까지 제공하면서 학생들에게 마약과 다를바없는 독을 먹으라며 멍석까지 깔아주었다니 절대로 이문제를 어물쩡 거리거나 적당하게 묵과해선 안될 것이다.

반드시 책임소제를 명확히 가려 그에 상응하는 철저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며, 이것이 극소수에 불과 할지라도 특단의 조치를 통해 바로잡는 선례를 반드시 남겨야 한다.

교육현장을 수시로 접하는 본 연구소가 학생들 흡연상태가 어떻냐고 교육 의사를 물으면 대다수 초등학교는 자기학교는 흡연학생이 한명도 없으니 오히려 교육을 함으로써 흡연을 알리게 되므로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있다.

학생골초가 수두룩한 고등학교는 입시관계로 시간할애가 어렵고, 중학교도 별반 다를게 없다.

많은 중학교 역시 흡연학생이 열손까락 꼽을 정도이고 철저한 생활지도가 잘 이루어지고 있기에 금연교육에 절실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학교입장을 자주들어 왔기 때문이다.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겠다는 무사안일과 학교 체면만 중시해 정작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는 많은 학교 CEO들에게 그동안 한국금연연구소가 벼러왔던 심기를 표출하면서 오늘 심하게 꼬집을 생각이다.

지천으로 늘려있는게 담배이고 너무나 쉽게 눈에 띄는 것이 흡연장면인데 초등학생들에게 담배를 왜 피우지 말아야 하는지를 교육하는 흡연예방교육이 어째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며 사래를 젓는 것인지 참으로 이해할 수없고, 중고등학교 역시 학생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흡연이 주는 유무형적 심각한 폐해를 방지하고자 하는 금연교육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한다.

흡연예방교육은 교통안전교육처럼 유치원시기부터 시작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시도교육청 및 보건소로부터 금연모범 실천운영학교로 지정받은 고등학교의 실태가 이 모양인데는 정작 초,중학교의 책임이 크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최창목 한국금연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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