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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단일화로 혼탁 선거 우려

충남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일단 되고 보자’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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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3.19 16:30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정치적 중립 그 어느 선거보다 중요

-몇몇 사람들 의해 후보 검증되는 건 도민 모두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

무주공산이 된 충남교육감 선거에 일부 단체들이 나서 혼탁한 선거를 만드는 것도 모자라 도민들의 선택권도 빼앗고 있다.

특히 후보 단일화는 ‘일단 되고 보자’는 식으로 정치적인 발상으로 도민들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도 모자라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

교육감 선거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과 유`아이에게 매우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이 그 어느 선거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 중요한 선거에 극히 소수 사람들의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시키고, 몇몇 사람들에 의해 후보가 검증되는 것은 도민 모두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한 유권자들의 생각과 사고방식 등이 모두 다른 상황에서 공정한 검증은 기준이 없을 뿐만 아니라 큰 호응을 얻지도 못하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후보자들의 좋은 공약과 생각들을 원천봉쇄 시키는 것으로, 충남교육이 후퇴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만철, 양효진, 유창기, 지희순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에 찬성 했다.

19일 올바른충남교육감만들기 추진위원회는 충남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의 보편적 가치관을 함께하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단일 후보 선정을 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예비후보들과 7차례 논의한 결과 매관매직이나 비리를 발붙일 수 없고 사상과 이념에 휘들리는 편향적 교육을 배척하기 위한 교육감 단일 후보 선정 의견에 일치를 보았다”고 단일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 예비후보 간 단일화 선정방법에 대해 일치가 되지 않았지만, 로드맵이나 방법론, 일정 등에 대해서는 일치됐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학부모단체들은 교육감 후보 검증하고 학부모가 원하는 교육감을 선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여기저기서 후보자 검증에 나선 것이다.

충남교육살리기학부모단체연합은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위 학교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들은 도민과 협력해 교육감 후보들에 대해 공개검증을 하겠다"며 "후보들의 인생역정과 교육철학, 정책비전을 공정하게 검증해 그 결과를 선거 이전에 도민과 학부모에게 공개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감 선거과정과 선거정책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중립을 추구하며 해당 후보의 청렴은 물론 정치적 편향성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오는 4월 초에 후보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모(35·서산)씨는 “선거는 국민이 후보를 검증하고 뽑는 것인데 단체에서 나서 검증하고 단일화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는 공정한 선거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에 의해 후보가 검증되고, 강제로 단일화 된다면 민주주의 꽃인 선거는 혼탁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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