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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전시장 경선, 5인 5색

방식 제각각… 축제의 장이냐 불공정 난장판이냐 귀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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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3.19 19:03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새누리당 대전시장 5명의 후보군이 각기 타 후보와의 차별화된 정책으로 경쟁력을 부각시키며 최종 낙점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앙당에서 광역단체장 후보에 대해서는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등 80%의 투표 결과에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선출하도록 하면서 각 후보는 당심과 민심을 동시에 얻어야 본선행 티켓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 한 표라도 더 끌어 모으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먼저 현역 국회의원인 박성효 의원은 ‘인물론’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의원은 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해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꾸준히 보여준 40% 이상의 높은 지지율과 야당 후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지지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더불어 경선방식에 대해서는 “부작용과 후유증도 충분히 예상된다”며 경선의 무용론과 함께 전략공천을 주장했다.

충남대학교 교수출신인 육동일 후보는 ‘전문가론’으로 장점을 부각시킨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힘 있는 지방자치 전문가로서 지혜와 소통, 실천의 힘을 갖춘 시장이 되겠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대전의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약속하며 경선관련, ▲컷오프를 비롯한 경선과정에서 TV토론을 통해 후보 간 정책과 비전 비교 ▲후보자별 추천에 의한 ‘공정 경선 감시단’운영한다. ▲컷오프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절차를 공개 등 3가지 공개제안서를 제시했다.

새누리당 유일한 재선 구청장 출신인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은 ‘추진력’을 바탕으로 대전의 판을 바꾸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정 후보는 “대전은 판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역동성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경영 성과가 검증되고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자신감과 구체적인 비전이 있는 젊은 시장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경선의 방법은 ‘여론조사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3선의 이재선 전 의원은 노련한 ‘정치력’을 내세운다. 이 전 의원은 “지금까지 대전은 관료 출신 관리형 시장이 맡아 무난하게 운영됐지만, 늘 아쉽고 부족했다”며 “정치인 출신으로 정치적 역량과 마케팅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시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선에 대해서는 “당에서 결정하면 그대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가장 늦게 후보군에 합류한 노병찬 전 부시장은 ‘참신함’과 ‘중앙·지방행정의 달인’을 강조하고 있다. 노 전 부시장은 18일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에 비교하며 “참신하고 깨끗한 제가 어떻게 최고의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로 거듭나는지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하며 경선에 관해서는”중앙당에서 정해지면 그대로 승복할 것”이라며 “컷 오프를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각 후보들이 나름대로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경쟁모드에 돌입한 가운데 중앙당에서는 이달 말까지 3배수 정도의 컷오프를 결정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경선과정이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한 발판이 될지, 갈등과 불공정으로 얼룩진 난장판이 될 지 진검승부의 향방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대전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선치영기자 sunab-46@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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