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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8.03.27 18:4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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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원장 박명희)은 서울 및 수도권의 유통점에서 구입한 액상차 79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액상차 음료는 대부분 pH가 중성이며 상온에서 보관하도록 돼 있으나 시험 결과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경우 변질의 우려가 있었다고 27일 밝혔다.
따라서 업체에서는 무균충전시스템(Aseptic System)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상차란 식물성 원료를 주원료로 해 추출 등의 방법으로 가공한 것(추출액, 농축액 또는 분말)이거나 이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첨가한 시럽상 또는 액상의 기호성 식품을 말한다.
액상차 제품을 개봉해 상온에서 휴대하면서 마시는 소비자의 음용 습관을 감안해 시험한 결과,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미생물이 급격하게 증식해 액상차의 올바른 음용 습관이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업체에는 ▲첨가물 사용을 최소화하는 노력 ▲제조·유통 환경에서 변질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공법 개선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 기관에는 ▲첨가물 사용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규격 강화 방안을 건의할 예정이다.
액상차 음료 300~500㎖ 한 병을 마시는데 걸리는 시간을 묻는 설문에 ‘1~3시간’이라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고, ‘하루 종일’이라는 응답도 6%나 됐다.
응답자의 55%는 ‘건강에 좋은 음료’여서 차 음료를 선택한다고 응답했으며, 56%는 차 음료를 생수와 같은 음용수 용도로 마신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60%는 액상차 음료에 식품첨가물이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조사 대상 79개 제품 중 77개 제품이 평균 3.6개의 식품첨가물이 함유돼 있었고, 많게는 9개까지 사용한 제품도 있었다.
제품별로는 옥수수(수염)차 제품에 첨가물이 평균 4.75개로 가장 많이 함유돼 있었다. 이는 소비자가 좋아하는 ‘산뜻하고 깨끗한 맛’,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착향료나 감미료 등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며, 옥수수(수염)차는 16개 제품 중 15개 제품이 착향료를 사용하고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가공 식품에는 소비자가 좋아하는 맛과 향을 내고 또 유통중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식품첨가물을 사용하는데 식품첨가물은 유해 물질이 아니며 가공 식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필요한 물질이라는 소비자의 이해도 필요하다”며 “이들 제품이 일반 음료와는 달리 ‘차’로 분류돼 있고, 소비자가 ‘물’처럼 마시는 제품임을 감안할 때 되도록 첨가물 사용을 줄이고 천연 원료로 맛을 살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조재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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