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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유족, 통진당 대표 추모식 참가 막아

"천안함 피격 당론 표명 전까진 참석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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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3.26 14:47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는 2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4주기 추모식 공식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유족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천안함 피격은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에 동의하지 않던 통합진보당이 추모식에 온 것은 처음이다.

오 대표를 막아선 유족들은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통합진보당의 당론을 확정하기 전까지는 추모식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며 "들어가고 싶다면 당 대표로 온 만큼 공식적인 당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오늘은 당 대표로 왔으나 당장 당론을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유족께서 원치 않으시면 돌아가겠다"며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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