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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지사 새누리당 후보 3명, 본선 버금가는 각축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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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3.30 16:28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항마인 새누리당의 후보가 3인으로 압축됨에 따라 본선 경쟁에 버금가는 각축전이 예상된다.

28일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예비경선(컷 오프)에 이명수, 정진석, 홍문표를 경선주자로 발표했고, 전용학은 탈락시켰다.

애초 여론조사를 통해 2배수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3배수까지 선정한 것은 세 후보 간 여론조사 격차가 크지 않고, 현 도지사인 안 지사와 대적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3명의 후보를 예비경선에 통과 시켰다.

이명수 의원은 행정력과 정치력이 겸비된 준비된 도지사라는 점에서 장점이 부각되고 있지만, 2012년 19대 선거 당시 ‘재보궐 선거 방지’에 서명한 것이 단점으로 꼽힐 수 있다.

이 의원은 행정가 출신으로 지난 10년간의 행정경험과 6년여 간의 국회의원 활동 등으로 행정능력과 정치력의 두 가지 능력을 겸비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행정력에 대해서는 강하지만 정치력에선 인적 네트워크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중도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재보궐 선거방지 서약서’에 서명해 발목을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 서약서의 내용에는 어떤 경우에도 서약하지 않을 것과 재보궐선거 시 본인의 선거보전비용 환수는 물론 모든 재보궐 선거비용을 책임진다는 것이다.

정진석 예비후보는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워 정부와의 소통력이 후보 중에 가장 원활하지만, 도정운영 등 행정 경험이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국회사무총장, 청와대정무수석, 3번의 국회의원, 국회정보위원회 위원장 등 중앙정치에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들보다 나이가 젊고 패기 있는 후보라는 점에서 안지사와 맞대결할 수 있는 점이 주목되고 있지만, 지방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정 예비후보는 부친인 정석모 전 충남도지사를 내세워 단점을 극복하려고 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홍문표 의원은 새누리당 내에서 기여도가 뛰어난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는 있지만, 정 예비후보와 마찬가지로 도정 행정 경험이 없는 대신 농어촌 공사라는 큰 조직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홍 의원의 경우 새누리당 내 기여도가 큰 점에서 도지사로 당선 시 예산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홍 의원의 경우 농어촌에 관심이 많아 충남도의 지역적 구도와 잘 어울린다.

하지만 행정경험이 부족한 홍 의원은 농어촌공사에서도 많은 직원을 다뤄봤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기업과 공무원 조직은 달라서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있다.

이처럼 새누리당 내 경선이 치러지는 4월 중순까지 각 후보는 자신들의 장점을 내세워 치열한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경선에서의 성공이 도지사 당선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은 각자 자신이 현 도지사인 안희정 지사를 대적할 후보라는 장점을 내세워 경선을 치룰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경선을 통해 각 후보의 단점이 드러나 안 지사의 역공을 당할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하며, 또한 경선을 지켜보는 도민들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이번 경선이 다 잡은 고기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다들 국정경험이 있고, 나름대로 도정운영에 버금가는 능력을 지녔다”며 “현재 새누리당 경선 후보 중 안 지사와 붙어 실패할 후보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단점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모두 경쟁력을 갖춘 후보이기 때문에 누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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