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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새정치 단체장, 등판 시기 ‘고심’

이시종 지사,‘내달 말 5월 초’예비후보 등록 검토
한범덕 청주시장·유영훈 진천군수, 등록 안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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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3.30 18:44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 사진왼쪽부터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유영훈 진천군수

새누리당이 경선을 통한 바람몰이로 6·4 지방선거 주도권을 쥔 가운데 충북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등판’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마냥 지켜보기만 하다가는 새누리당으로 쏠린 분위기 반전이 어려울 수 있지만, 조기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 달 23일께 예비후보 등록을 검토했던 이시종 지사 측은 새누리당 경선 판도가 바뀌면서 시기를 늦추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이 사퇴하고, 안재헌 전 여성부차관이 컷오프되면서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 경선의 맥이 빠졌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경선이 흥행에 성공하면 유권자 관심이 온통 새누리당 후보에 쏠릴 것을 염려해 꺼내려던 것이 내달 23일 예비후보 등록 카드였다. 새누리당 충북지사 경선일(4월 22일) 하루 뒤에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맞불을 놓겠다는 구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2파전 구도에 두 후보 간 격차가 큰 탓에 새누리당 경선에 쏠렸던 관심이 수그러들면서 굳이 서둘러 예비후보로 등록할 이유가 없어졌다.

이 지사는 5월 4일을 예비후보 등록 데드라인으로 잡고 있다. 4월 27일부터 5월 4일 사이에 택일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지사직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도정에 전념하는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본 후보 등록일인 5월 15일보다 10여 일 앞당겨 데드라인을 잡은 데는 이유가 있다. 선거 D-30일부터는 공무원이 당원 집회에 참석할 수 없는데 그 시점이 5월 5일이다.

세를 과시하고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는 후보자 선출대회나 필승 결의대회 등 새정치연합의 정당행사에 참석하려면 5월 4일까지는 사퇴해야 한다.

어린이날(5일)과 석가탄신일(6일)이 겹쳐 5월 3일부터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지고, 가정의 달 행사가 5월 초에 집중되는 것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자유롭게 하려면 지사 직무가 정지되더라도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4월 27일부터 5월 4일 사이에서 적절한 예비후보 등록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선거전에 뛰어드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겠다는 생각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본 후보 등록일까지 시장직을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예비후보로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이 명함 배포 등에 국한돼 있어 시장직을 유지하면서 각종 행사에 참석, 축사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고, 끝까지 직무에 충실하다는 이미지도 심어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영훈 진천군수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농민들이 상심하는 상황에서 군수직무를 중단하면서 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는 것이다.

정구복 영동군수, 홍성열 증평군수는 새누리당 경선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말께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신민하기자 hkbsch@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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