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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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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4.02 18:38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가로림조력 건설사업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및 기후 변화협약에 대비하여 시행하는 사업이다.

2002년 수립된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의 세부추진 방안으로 2005년 7월에 정부 한국서부발전 간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참여 협약이 체결됐고 2006년 12월 정부에서 고시한 제3차 전력 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후 본격적으로 추진중인 사업이다.

가로림 조력발전소는 태안군 이원면 내리와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사이 바다의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여 발전하는 친환경 발전소로써 세계최대규모인 52만㎾설비용량으로 건설할 계획에 있다.

가로림 조력발전의 경우는 경제성보다는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한 신재생에너지 확보라는 국가 경쟁력 향상 측면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 유일의 부존자원인 조력을 이용하는 본 사업이 시행되면 연간 9억5천만㎾의 전기를 생산, 155만 배럴의 유류 대체효과(1,200억원 절감)로 해외에너지 의존도를 낮출 수 있고, 연간 59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으로 12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km의 방조제 축조는 약 1,200억원이 소요되는 교량건설효과로 서산과 태안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 할 수 있으며, 대규모 건설공사 시행으로 인하여 지역주민의 고용 창출과 지역의 세수증대,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보유에 따른 지역 지명도 제고 및 관광특화 개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사업이다.

지난 3월 21일부터 26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일부 어촌계장, 이장단협의회장, 지역인사 등 26명이 가로림조력 예정지와 환경여건이 비슷한 프랑스 랑스조력발전소를 견학했다.

현지(라빌에스 노네마을)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장의 면담을 통해, 조력발전소 건설은 기존의 방조제 사업과 달리 해수의 지속적인 유통으로 준공 후 생태계가 조기에 안정되어 어족자원 및 패류가 증가하고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마디로 살기좋은 관광어촌으로 변했음을 한눈으로 볼 수 있었다.

어류도 늘어나고 패류도 늘어났지만 40여년전 발전소 건설때에는 이곳 주민의 50%가 어업에 종사하여 왔으나 현재는 1000호의 주민 중 10여호만 어업에 종사하고 나머지 가구는 모두 전업을 했다고 한다.

랑스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서 주민들은 어업소득보다 더 많은 높은 소득을 올리는 일하기 편한 관광업과 요트관리인으로 변했다는 현지 관계자의 설명을 들을 수가 있었다.

주변경관은 한폭의 산수화 같았다.

잘 정돈되어있는 수많은 펜션과 2000여척의 요트가 어우러져 산과 바닷물이 살아 숨쉬고 자연을 벗삼아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낚시와 바지락을 깨면서 휴양과 레포츠를 즐기는 행양과 휴양관광 레포츠 단지로 변모한 랑스를 보면서 우리 가로림만의 현실의 아픔이 가슴깊은 곳에서 부터 밀려 들었다.

고령화된 어민들 이제는 갯뻘에 들어가기가 힘에 겨워 어려운 실정이다.

인건비는 예전보다 10여배나 올라갔는데 수산물 가격은 예전만 못하니 어이 살아갈 것인지 해답이 없다.

대대손손 내려온 자연그대로의 모습으로 후대에게 물려준들 누가 와서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변화속에 발전이 있음’을 나는 랑스조력발전소를 돌아보며 확신을 얻었다. 서산과 태안이 함께 발전하기위해 가로림만과 천수만을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는 교통인프라와 물류항 건설, 여객터미널 건설이 필요하다.

대산항까지 고속도로가 연결되고 가로림만을 지나 태안항을 연결하여 경쟁력 있는 대단위 물류항과 함께 대중국을 겨냥한 쾌속선여객부두를 만들어야 한다.

또, 삼길포에서 벌천포, 꾸지나무꼴,사목해수욕장을 지나 신재생에너지특구를 경유하여 학암포, 구례포, 신두리사구 해수욕장을 건너 의항과 구름포 백리포, 천리포, 만리포해수욕장을 넘어 모항과 파도리를 지나 안흥과 연포를 연결하는 연육교가 건설되면서 가로림만과 천수만을 연결하는 굴포운하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각종 인프라 구축으로 태안의 기업도시와 서산의 웰빙특구에서 가로림과 천수만을 드나드는 수로를 따라 관광선을 띄워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해 세계제일의 일류도시로 건설해 잘사는 관광농어촌으로 거듭나 우리 후손들이 좋은 환경속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아름다운 미래속 그림을 그려보면서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이 성공적으로 추진 되길 기대해본다.

김진묵 태안군유류피해민대책연합회 부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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