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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8.04.02 18:39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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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유출사고 4개월이 지나면서 태안앞바다 기름은 상당량 방제가 되어가고 있지만 조업재개 지연과 당국의 방제작업비 체불 등으로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계가 막막하기만한 실정이다.
주민들은 사고이후 하루 인건비 여성은 6만원, 남성은 7만원의 일당을 지급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에 생업을 제쳐놓고 100여일 이상 기름제거 작업을 했지만 지난해 12월달 방제작업비만 지급한 상태이고 3개월동안 방제작업 인건비는 현재까지 한푼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
선주협회를 비롯한 태안지역 어민들은 봄철이 되면서 기름이 어느정도 제거되면서 예전처럼 고기잡이에 나서고 싶지만 정부가 조업재개 여부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미루고 있어 속만 태우고 있다.
태안군 선주협회(회장 김진권)은 소속어민 300여명은 1일 태안군청 대강당을 점거한 채 조업재개 여부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결정과 휴어기간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태안어민대표 30여명도 과천 정부청사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를 방문해 관계자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정부는 조업재개 후 유통될 서해안 수산물의 안전성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데다가 조업재개에 따른 어민들의 수입이 IOPC의 보상금에서 공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조업재개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지역 어민들은 조업도 못하고 그동안 방제작업한 인건비도 한푼도 지급을 못받고 있는 실정에 하루하루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태안군 소원면에 따르면 방제작업비 체불액은 지난달 말 현재 인건비 1500여명에 88억원, 배와 장비를 동원한 방제비 28억원 등 모두 116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태안/장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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