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고교생과 경찰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영화를 만들었다.
서울예대·중앙대 등 7개 대학교 연극영화과 대학생 38명, 상주공고·우석여고 학생 50여명, 상주경찰서가 40분짜리 영화 ‘전염병’을 제작했다.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상주 우석여고 대강당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영화 전염병의 시사회가 열린다.
시사회가 끝나면 우석여고와 성신여중 학생·학부모 1500여명이 학교폭력예방 플래시몹 공연을 연다.
이 영화는 일진회의 구성원인 주인공 경수가 꿈 속에서 피해학생이 돼 학교폭력을 경험하고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학교폭력이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며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제목이 전염병으로 정해졌다.
대학생 38명은 2월 말부터 경찰과 관계 기관의 도움을 받아 영화를 만들었고, 상주공고·우석여고 학생 50여명은 조연이나 보조출연자로 참여했다.
상주경찰서와 상주시 등은 제작비 일부와 장소를 제공했다.
경찰은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한 학교폭력 예방활동에 영화를 홍보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창록 상주경찰서장은 “이 영화를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