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영화제작소 다큐이야기는 31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 성북아트홀에서 ‘핵 마피아’ 제작발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는 하승수 녹색당 공동 운영위원장, 배우 맹봉학 씨, 주부 이송년 씨 등 9명이 탈핵을 주장하며 핵 문제와 핵 산업 이면의 진실을 추적한다는 내용이다.
‘원폭 60년, 그리고…’ 등을 연출한 김환태 씨가 감독을 맡았으며 ‘땅의 여자’ 등을 연출한 권우정 씨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들은 현재 펀딩 사이트 ‘펀딩 21’을 통해 일반인을 상대로 제작비를 모으고 있으며 목표 펀딩액은 3000만원이다.
‘핵 마피아’는 연내 제작을 마치고 내년 초 개봉할 예정이다.
이날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의 탈핵 강연도 마련됐다.
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원자력의 두 배가량을 재생 가능 에너지로 만들고 있지만 재생 가능 에너지 개발 없이 원자력 발전만 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며 “정부는 재생 가능 에너지에 대해 ‘전기 질이 안 좋다’, ‘비싸다’라며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원전은 이미 사양산업이고 유럽 역시 영국·핀란드를 제외하면 그 어떤 나라도 원전을 지을 계획이 없다”며 “핵사고 한번으로 나라는 망할 수 있으며 세계적 추세를 따라 탈핵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